하위 호환 활용한 비교, 확실한 파워업 확인
닌텐도스위치 앱, 향후 잠재력 높아
닌텐도에서 5일 출시한 '닌텐도스위치2'의 성능은 전반적 호평이다. 다만, 아직은 성능 외에 큰 매력을 찾기 어렵다.
닌텐도는 스위치2가 이전 닌텐도스위치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고 출시 전부터 강조했다. 해상도, 프레임, 사운드의 파워업은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 스위치2의 성능은 PS4 이상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스위치2 전용 게임인 '마리오 카트 월드'만 해봐도 '마리오 카트8 디럭스'에 비해 눈에 띄게 퀄리티가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레이싱 게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일일이 체크하기 힘들고 객관적인 비교도 힘들다. 그래서 같은 게임을 활용해 스위치2가 스위치에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해봤다.
■ 하위 호환 게임 통한 비교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다. 다른 게임은 닌텐도스위치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이 타이틀은 괜찮은 게임성을 프레임 드랍이 망친 것으로 악명 높다.
스위치2로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을 기동해보면 바로 차이가 느껴진다. 기본 그래픽 성능 향상도 바로 느껴지며, 프레임이 더 높아져 부드럽게 움직인다. 당연히 화면도 더 선명해졌다.
내친김에 악명 높은 '오야호수'로 이동해 봤다. 놀랍게도 프레임드랍은 전혀 없었다. 유저들에게 고통을 안겼던 '어써러셔'가 몇 마리가 나오든 상관 없었다. 스위치2의 성능 향상을 가장 확실히 느낀 순간이었다.
■ 스위치2 에디션 통한 비교
스위치2 에디션도 확인해 보기로 했다. 현재, 이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중 두 작품이다. 그 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선택했다. 이 타이틀은 이견이 없는 명작이지만, WiiU와 동시 출시로 인해 퀄리티에서 손해 본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기존에 하던 게임을 그대로 이어서 하니 뿌옇게 보이던 먼 하늘이 선명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햇살의 표현도 조금 더 깔끔해졌다. 포켓몬처럼 더 선명한 화질과 부드러운 프레임은 기본이다. 넓은 하이랄의 대지 중 확실한 프레임 드랍을 느낄 수 있는 '코르그의 숲'에 가보니 완전히 다른 장소인 것 같았다.
사실 스위치2 에디션은 제법 큰 용량의 패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 발전은 당연하긴 했지만, 새삼 만족스럽다.
■ 그래픽 이외의 성능 향상
그래픽 이외에 가장 눈에 띄게 발전한 것은 인터넷 환경이다. 스위치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하면 렉이나 접속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전이나 레이싱 게임에서는 치명적이었다.
닌텐도는 스위치2의 온라인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리오 카드 월드'를 통해 확인해 봤다. 그간 닌텐도 콘솔에서 느껴왔던 온라인 특유의 버벅거림이 전혀 없었다. 근거리 통신으로 경주하는 느낌이었다.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기존 스위치와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쾌적해진 것은 사실이다.
사실 이 부분은 닌텐도e숍에서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이전에는 원하는 게임을 찾으려고 커서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이전 기기 아쉬움이 그만큼 컸다.
■ 당장은 '콘텐츠' 너무 없어... 천천히 구매 권장
하지만, 아직은 성능 이상의 장점을 찾기 힘들다. 아직 스위치2 독점 게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다른 차별점이라도 있어야 했지만, 이를 보여주진 못했다. 아직 국내에 많은 물량이 풀리지 않아서 게임챗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기기의 전반적인 UI나 기능도 스위치에서 그대로 넘어와서 차별화 요소는 거의 없다. 결국 당장은 구매를 권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 이런 부분은 앞으로 닌텐도스위치 앱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출시 초기라서 제대로 된 기능은 없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체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지금은 '젤다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와 스플레툰 등 일부 게임만 지원하고 있다. 향후 이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스위치2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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