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2 통한 입문 유저 가이드
젤다 노트, 신규-2회차 유저에게 큰 도움
닌텐도스위치2가 출시하고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스위치2 에디션은 메타크리틱에서 95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스위치2 발매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런 만큼 오픈 월드 젤다의 전설을 처음 하거나 다시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스위치2 에디션을 직접 다시 하는 입장에서도 이 게임은 그럴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게임들은 자유도가 굉장히 높아서 오히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이에 게임 콘텐츠 구매 단계별로 초반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천한다. 먼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 부터 시작한다.
■ DLC를 구매하지 않은 신규 스위치2 에디션 유저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게임은 아니지만 일부 요소는 제법 철저하게 숨겨져 있다. 이런 것을 찾을 때는 닌텐도 스위치 앱에 추가된 '젤다 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어느 정도는 직접 찾아보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막혔을 때나 부족한 것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신 어느 곳을 먼저 가는 것이 유리한지 추천한다. 이 게임 초반은 NPC들이 추천하는 동선을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 이를 따라가면 필수적인 두 퀘스트를 발견할 수 있다.
◆ 초반 추천 동선
- 시작의 대지(튜토리얼)클리어: 튜토리얼 진행 중 방한복을 얻기 위한 음식 레시피는 '따끈따끈 초 열매+고기+생선'이다,
- NPC의 추천대로 쌍둥이 산을 넘어 쌍둥이 마구간으로 이동. 여기서 말 한 마리 잡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
- 길 따라 카카리코 마을로 이동, 이동 중 보이는 보쿠린 퀘스트 클리어
- 카카리코 마을 도착. 메인 퀘스트 이전 마을 앞 언덕 위에 있는 사당 클리어
- 사당 뒤편에 대요정의 샘 방문
- 하테노 마을로 이동, 고대 연구소 퀘스트 클리어
- 추낙 지방으로 이동, 추낙 고대 연구소 방문 (이 부분은 더 나중에 해도 무방)
보쿠린은 하이랄 전역에 숨어있는 코로그를 발견하면 주는 아이템인 '코로그 열매'를 받고 인벤토리를 늘려준다. 첫 만남에서 두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리버사이드 마굿간, 습원의 마굿간, 숲의 마굿간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 장소에서 몇 번 만난 뒤에는 코로그의 숲에서 볼 수 있다. 무기가 소모품인 이 게임에서는 인벤토리 확장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하나는 대요정 퀘스트다. 대요정의 샘은 하이랄 전역에 총 4개가 있다. 이중 카카리코 마을 앞에 있는 사당 뒤편에 있는 샘이 가장 찾기 쉽다. 첫 방문에는 루피가 부족해 사용할 수 없을 확률이 높지만, 미리 위치를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도움 된다. 또한, 근처의 사당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투 테크닉인 패링과 저스트 회피를 알려주니 익혀두자.
게임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해방했으면 다음에는 신수에 도전해야 한다. 총 4개가 있으면 던전과 막강한 보스전 때문에 난도가 있는 편이다.
유저의 성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능력을 제공하는 신수에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초반 추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보통 라넬 지방의 신수 라-루타를 먼저 방문하게 된다. 각 신수 클리어 별로 제공되는 능력을 정리해 봤다. 각 유저별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바-루타: 미파의 기도, 체력이 0이 되는 순간 발동하며 풀 회복+추가 체력을 제공한다.
- 바-메도: 리발 토네이토, 한 번에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능력. 상하 이동에 큰 도움이 된다.
- 바-나보리스: 우르보사의 분노, 차지 공격에 강력한 범위 전격 피해를 부여한다.
- 바-루다니아: 다르케르의 수호, 방어만 해도 패링이 자동으로 발동한다.
■ DLC 구매 유저 추천 루트
DLC를 모두 구매했더라도 신규 유저라면 추천 루트가 좋다. 다만 그 와중에 초반에 얻어두면 난도를 급격히 낮추고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4개가 있으니 이를 우선하는 것도 좋다.
◆ DLC 추천 아이템
- 뮤쥬라의 가면: 튜토리얼 클리어 직후 시작의 탑에서 코모로 주둔지로 활강
- 팬텀의 투구: 하이랄 평원 주둔지 폐허 고장 난 가디언 뒤쪽
- 팬텀의 갑옷: 하이랄 평원 성소 오른쪽 다리 아래 보물 상자
- 팬텀의 경갑: 하이랄 평원 투기장 폐어 1층 오른쪽
뮤쥬라의 가면은 위치만 알고 있으면 매우 쉽게 입수할 수 있다. 이후 다른 아이템을 입수하기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먼저 얻어두자. 이 아이템을 착용하면 대부분 몬스터들이 링크를 동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선제공격하지 않는다. 다만 라이넬과 가디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팬텀 시리즈는 초반 최강의 방어구로 공격력 증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 방어력이 8이나 된다. 이것만 있으면 게임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크게 도움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튜토리얼이 끝나자마자 입수하는 것이 제일 좋다. 대신 그 과정이 쉽지 않다.
먼저 경갑은 평원의 탑 근처에 있는 주둔지 폐허에 있다. 이곳에는 가디언이 많아 신규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대신 가디언 무기를 얻어두면 한 마리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가디언 무기를 입수했다면 바로 달려오면 된다.
갑옷은 하이랄 성 근처에 있다. 여기도 가디언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둔지 폐허보다는 가디언을 피하기 쉬워서 자신 있다면 가디언 무기 없이 도전해 볼만 하다.
투구는 라이넬이 있는 투기장에서 입수할 수 있다. 라이넬은 가디언보다 강하기 때문에 신규 유저라면 이길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뮤쥬라의 가면을 쓰면 라이넬도 5초 정도는 속일 수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입구 오른쪽에 있는 상자를 빠르게 열어버리자. 입수 성공 여부와 관련 없이 라이넬이 유저의 변장을 알아챘다면 주저하지 말고 워프로 도망가는 것이 좋다.
■ 2회차 유저 추천 항목 - '젤다 노트'
2회차 유저에게는 게임 팁을 소개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스위치2 에디션의 새로운 기능인 '젤다 노트'의 활용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젤다 노트는 스마트폰 어플인 '닌텐도 스위치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유저라면 젤다 노트의 가이드 기능을 활용해 숨겨진 요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는 2회차 유저들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지난 회차에서 미처 얻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이나 주요 수집품 중 위치가 기억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를 활용해 넘어가면 된다. 첼린지인 모든 보스 격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R 아이템 상자 기능이 2회차의 핵심 기능이다. 스위치2에디션으로 2회차를 하는 유저들은 더 좋은 그래픽으로 여행을 다시 즐겨보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의상 강화나 기타 퀘스트 아이템 채집에 시간을 투자하기는 조금 꺼려진다.
아이템 상자를 통해 2회차 유저들은 1회차 세이브 데이터에서 하루 10개씩 아이템을 옮길 수 있다. 무기, 방패, 활, 소재를 옮길 수 있어 필요한 것이 생기면 남는 아이템을 넘겨주자. 특히 요정이나 용 소재, 가디언 코어 등을 추천한다. 또한 강한 무기도 한두 개 정도 옮겨두면 비상시에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특히 후속작인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남아도는 '황혼의 활'을 옮겨보자. 이 게임 최강의 활인 '황혼의 광궁'으로 바뀌기 때문에 아직 써본 적 없는 유저라면 꼭 사용해 보자. 황혼의 광궁은 입수방법이 엄청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스위치2 에디션의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젤다 노트에 대한 평가는 조금 애매한 정도다. 다만 이 시스템의 진가는 신규 유저와 2회차 유저들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닌텐도에서 앞으로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스위치2의 연동 시스템을 가장 유용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오픈월드 젤다의 전설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 기회에 젤다 노트와 함께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