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세 번째 라이브, 대규모 추가 개선과 실시간 채팅 응답
거래소 통합 이르면 26일, 늦어도 다음 주 수요일
주신의 흔적 등 내실, 펫과 외형 모든 캐릭터 공유
밸런스는 신중하게, 5레벨 이상 낮은 상대 진영 완전 공격 불가

엔씨소프트 대형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캐릭터 내실 공유, 빠른 거래소 통합 등 유저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며 소통 운영을 약속했다.

아이온2는 24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19일 출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세 번째 라이브다.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가 출연해 한 시간 가량 업데이트 방향성을 설명하고, 유저 채팅을 하나하나 읽으며 가감 없이 답변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은 약 3만 명이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동시 시청했다. 또한 아이온2를 플레이 중인 스트리머 중계방을 통해서도 숲(SOOP)과 치지직을 합쳐 약 5만 명이 함께 방송을 지켜보면서 현재 열기를 입증했다.

개발팀은 현재 이스라펠 등 몇몇 인기 서버에서 벌어지는 대기열 대란을 먼저 언급했다. 아이온2는 주말 사이 게임 접속자가 더 늘어났다. 서버 증설은 시간이 걸리며, 대기열을 해제하면 서버 렉을 감당할 수 없다. 

이에 거래소 통합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도시 서버'에 집착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월드 거래소는 빠르면 금주 수요일, 늦으면 다음 주 수요일 바로 적용된다. 또 대기열이 심한 서버를 탈출할 수 있또록 서버 이전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PD

또한, 이번 수요일(26일) 이후 '동꼽', 허수아비 치기 등의 접속 유지 편법은 모두 튕겨낼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잠수 유저가 자동 접속 해제된다면 새벽과 오전 시간 접속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주신의 흔적과 같은 주요 '내실'은 한 서버에서 다른 캐릭터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주둔지 등 몇몇 요소는 현재 공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펫과 외형 공유도 비교적 빠르게 공유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외형 수집 효과는 포인트당 0.2%에서 0.1%로 스탯 효과를 낮춘다. 무조건 해야 하는 것으로 강요하기보다 시간이 날 때 천천히 진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밖에도 캐릭터의 전체적 능력치를 천천히 하향하는 정책으로 갈 예정이다.

유저들에게 한 가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현재 거래소 구매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판매는 산들바람 멤버십 구매 유저만 가능한데, 작업장들이 이를 회피해 구매만 하는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이에 작업장 봉쇄를 위해 구매와 판매 모두를 멤버십에 가입해야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공으로 생겨난 상대 진영 저레벨 공격 문제도 근본 해결한다. 시공을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레벨을 45로 상향조정하고, 5레벨 이상 낮은 캐릭터는 아예 공격이 불가능하도록 한다. 시공에 넘어가서 유지하는 시간은 1시간으로 늘린다.

그밖에 편의성 개선을 꾸준히 작업 중이다. 우선 월드맵을 열 때 연출이 너무 길다는 의견을 반영해 연출 'OFF' 옵션을 추가한다. 또 창고에서 아이템을 우클릭하면 맥스 수치로 한 번에 들어가게끔 해 불필요한 클릭 낭비를 줄인다.

"한국과 대만 서비스 모두 강력한 디도스 공격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도 밝혔다. 최대한 방어하고 있지만 느려지는 현상이 간혹 있었고, 앞으로 더욱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어비스는 주말 기간에 짧은 한 타임에 최대 2500명이 몰리기도 했고, 한 순간 출력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름표 크기 조절 등 대규모 전쟁에서 가시성도 조절할 계획이다.

원정과 성역 등 던전은 최대한 추가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발대 유저를 케어한다. 현재 예상보다 훨씬 유저 진도가 빠른 가운데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며, 개발을 진행한 뒤 어려움 난이도를 넣을 예정이다.

갑론을박이 오가는 직업 밸런스는 더 지켜볼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킬과 아이템 레벨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아직 유저들이 성장 단계이기 때문이다. 

다만 근접 직업 CC기가 많은 편이고 상태이상 해제 주문서가 어비스 상점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으므로, 연금 상점으로 옮겨 사용이 더 쉽도록 한다. 수요일 업데이트에서 일부 직업 모션 개선도 이루어진다.

이후 실시간 채팅을 하나씩 읽으면서 질문과 건의에 장기간 답했다. 신규 서버는 하나 정도 더 늘릴 계획이고, 모바일에 추가된 어시스트 기능은 PC에 넣지 않는다고 확답했다. 부활석이 부족하다는 말에는 키나 상점을 통해 비싸게나마 꼭 필요한 유저에게 추가 제공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방송을 마치면서 김민준 PD는 "사람들 모이면 금방 뒤통수칠 것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면서 향후 과금 추가 우려를 일축했다. "여러 아이템은 게임을 오래 하실 때 즐길 거리가 많도록 길게 보고 만든 것이며, BM으로 팔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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