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 의견 대부분 반영, 일퀘 개선, 사냥터는 대폭 확대
[게임플] '메이플스토리'가 발 빠른 피드백 반영과 편의성 개편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또다시 유저들의 박수를 받았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총괄 디렉터와 김창섭 기획실장은 29일 저녁 깜짝 라이브 방송을 오픈했다. 테스트 서버에서 의견을 받은 6차 전직과 스킬에 대한 변경 계획을 안내하고, 쇼케이스 이후 인플루언서 방송 등 추가 소통 과정에서 결정한 편의성 개편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발표한 것은 6차 직업 오리진 스킬의 파티 공용 재사용 대기시간 삭제다. 전투 메타 변주와 함께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 그 캐릭터 하나만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주려 했으나, 피드백을 듣고 내부 논의한 결과 공용 쿨타임을 없애는 쪽이 맞다고 판단한 것.
스킬 사용자를 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고, 선택적으로 파티 시너지 분산 역시 전략보다 불합리한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인위적인 제약보다 전투 관련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변화해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기조다.
오리진 스킬의 절대 행동 불가 사양도 변경된다. 지금은 절대 행동 불가만 일반 행동 불가를 덮어쓸 수 있었는데, 둘을 빈틈없이 이어서 사용하려면 매우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게끔 하는 의도가 있었다.
하지만 유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몇 초 정도는 행동 불가 상태를 포기해도 미리 걸어놓아야 유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행동 불가 20초를 온전히 유지하는 난이도를 유지하되, 사용 선택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을 실시한다.
마스터리 코어 사양 역시 변경된다. 테스트 월드에서 일부 직업 버그가 발생했고, 보우마스터 난사 발동 조건 등 기획에서 판단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일부 직업에 액션 딜레이가 변경됐다는 문의를 확인한 결과, 루미너스 등에 실제 데이터 오류가 있었다는 것도 발견해 수정했다.
이펙트 개선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정식 서버 반영 전까지 수정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중이며, 반영 이후에도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작업한다.
마스터리 코어는 기존에 발표된 4종이 모두 나온 뒤 온전한 6차 전직 경험이 완성된다. 다만 개발 여건으로 인해 1종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추가 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실장은 "5차 스킬이 그렇듯 점차 완성을 향해 나아갈 것이고, 그보다 나은 퀄리티를 더욱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는 약속을 남겼다.
강원기 디렉터는 최근 급증한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 유저 및 방송에서 얻은 의견을 토대로 편의성 개선을 발표했다. 우선, 24칸이었던 모든 인벤토리 및 창고의 기본 슬롯을 두 배로 늘려 48칸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케인 리버 일일 퀘스트도 그란디스와 같이 지역 몬스터를 퇴치하면 완료되는 형태로 바뀐다. 특정 몬스터를 찾아 잡아야 하는 것이 초보 유저들에게 부담이었던 점을 개선한 것. 또 오디움과 도원경 사냥터를 대폭 확장하고, 도원경 1-2번 지역 사냥 효율을 개선해 자리 경쟁 격화 문제 해결에 나선다.
게임 옵션은 개별 PC가 아닌 계정 DB에 저장해 PC방 플레이 불편을 개선하며, 신규 유저들에게 최근 게임 트렌드에 맞는 키 배치를 제공하는 개편도 이루어진다. 캐시 이동 편의성도 직업군 이름으로 보낼 수 있게 하는 등 세세한 점들을 개선한다.
그밖에 마일리지 샵 상품 보강도 공개됐다. 확정적으로 1개월에 한 번 마네킹 구매가 가능하도록 추가하며, 프리미엄 헤어/성형 쿠폰도 유저 선호를 반영해 새로운 목록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항상 죄송하다는 말씀을 많이 드리게 되지만, 부족한 모습이 있어도 최근 용사님들이 주시는 최고의 사랑과 관심을 보면서 우리가 걸어왔던 시간을 되돌아보게 된다"며 "큰 사랑에 비해 업데이트가 부족하더라도,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메이플스토리는 8월경 비전 토크를 통해 하반기 업데이트 방향성, 앞으로 메이플스토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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