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숲 멸망전' 예선, 오후 6시 '치지직컵' 드래프트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 동안 스트리머 격전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양대 산맥인 치지직과 숲(SOOP)이 다가오는 2주 동안 대규모 스트리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로 맞붙는다. 양측 모두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을 포함한 인기 스트리머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예고된다.

먼저 치지직은 인기 스트리머 25명이 출전하는 ‘치지직컵’을 개최한다. 각 라인별 5명씩 총 5개 팀이 드래프트로 구성되며, 지난 24일 공개된 참가자 명단에는 뱅, 울프, 앰비션 등 월드 챔피언 출신 프로게이머부터 한동숙, 랄로, 괴물쥐 등 플랫폼 대표 스트리머들이 대거 포함됐다.

팀 드래프트는 11월 26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드래프트를 통한 팀 조합 과정에서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온라인 풀리그 예선이 펼쳐진다.

플레이오프는 12월 6~7일 오후 1시에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플레이오프 예매는 11월 28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총상금은 3천만 원, 우승 상금은 1천5백만 원이다. 중계는 전용준 캐스터와 강퀴, 캡틴잭, 포니 해설이 맡아 프로 경기 못지않은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숲은 10년 전통의 ‘멸망전’으로 맞불을 놓는다. 이번 ‘2025 시즌2 멸망전’에는 총 38팀, 199명의 스트리머가 참가하며, T1 출신 칸·클리드·마린과 LCK 레전드 탑라이너 스맵 등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들의 참여까지 예고됐다.

멸망전은 지난 15~21일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24일 진행된 투표를 통해 예선 2차 및 본선 직행 팀이 결정됐다. 특히 스트리머 봉준, 클리드, 이상호, 김민교가 팀장으로 있는 4개 팀은 투표를 통해 본선 직행권을 획득했다.

본격적인 예선은 11월 26일 오후 2시 개막해 26~27일 양일간 진행되며, 본선과 4강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이어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7일 오후 5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 멸망전에는 밴픽 코치와 식스맨 도입 등 새로운 룰이 추가되며 전략적 요소가 한층 강화됐다. 총상금은 약 3천만 원이며, 우승 팀 2천5백만 원, 준우승 5백만 원, MVP 100만 원이 주어진다. 멸망전은 매 시즌마다 예상 밖의 명장면을 남겨왔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명경기의 탄생이 기대된다.

치지직컵과 숲 멸망전은 각각의 플랫폼을 대표하는 핵심 e스포츠 콘텐츠로, 롤드컵 이후 높아진 LoL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플랫폼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스트리머 e스포츠 축제를 통해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