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 소울라이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한국형 심즈 '인조이'
3월 28일 나란히 출시 예정... '쌍끌이 흥행' 기대감
방대한 오픈월드 어드벤처 '붉은사막'도 연내 출시 목표
올해도 한국 게임들이 우리를 설레게 할까.
‘몬스터 헌터 와일즈’,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시드 마이어의 문명 7’, ‘고스트 오브 요테이’, ‘GTA 6’, ‘데스 스트랜딩 2’와 같은 굵직한 AAA 게임 신작들이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 게임사의 대형 신작들도 빠질 수 없다.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크래프톤의 ‘인조이(inZoi)’,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모두 국산 패키지 게임이다.
특히 카잔은 지난해 두 차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17일에는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모든 플랫폼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3월 28일 정식 버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세 게임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상태다.
카잔은 넥슨과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3인칭 액션 RPG다. 원작의 대표적인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인 대장군 카잔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엇보다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BT와 지스타 시연에서 카잔을 체험해본 이들은 한결같이 소울라이크 게임 특유의 어려운 보스 난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패링 등 조작의 손맛이 좋아 동기를 부여하기에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맛있게 매운’ 게임의 전형인 셈이다. 자칫 “또 소울류 신작이야?”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는 카툰 렌더링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더해 불식시켰다.
한편 인조이는 카잔의 정식 출시일 3월 28일에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출시한다. 국내 개발사들의 신작이 정면승부하는 모양새다. 다만 카잔과 인조이가 극명하게 다른 장르의 게임인 만큼 유저층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오히려 국산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를 높여 쌍끌이 흥행을 이끌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많다.
인조이는 카잔과 달리 신작 출시가 매우 드문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다. 해당 장르에 워낙 대표적인 ‘심즈 시리즈’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인데, 크래프톤이 거기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만큼, 심즈 시리즈와 다르게 실사에 가까운 사실적인 그래픽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 세계의 많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팬들이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그래픽이다. 덕분에 커스터마이징만 가능한 체험판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 공개 당시 동시접속자 수 최대 1만 8천명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인조이는 크래프톤이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한 AI 혁신 기술 CPC를 적용하는 첫 게임이 될 예정이다. CPC는 게임에 특화된 AI 기술로, 기존의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마치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유저의 몰입도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은 4분기 출시 예정이다. 2024년 말, 게임 시상식 ‘TGA 2024’에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방대한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할 예정이다. 게임의 무대인 파이웰 대륙은 밤하늘의 은하수와 미지의 공간 어비스, 장대한 붉은사막 등 다양한 환경을 모두 품고 있다. 세밀하게 표현된 자연, 날씨와 시간의 변화 등 마치 실제 세계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다양한 액션도 기대를 모은다. 여러 스킬을 배워 활용하고, 와이번과 드래곤을 타고 하늘을 날 수도 있다. 여기에 암벽 등반과 활강, 장소 탐험 등 오픈월드만이 가지는 여러 재미 요소도 특징이다.
붉은사막이 기대되는 유저라면 현재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모든 플랫폼에서 위시리스트에 미리 추가할 수 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조이’, ‘붉은사막’은 장르가 다른 만큼 매력과 장점도 다 다른 게임들이다. 그런 만큼 한국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2025년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풍족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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