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얼리액세스, 이후 2~3개월 간격 업데이트 로드맵
"리얼 시뮬레이션으로 무수한 환경 상호작용과 소셜 케미 추구"

"여러분이 삶과 세상의 크리에이터가 되어보세요."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inZOI)'가 19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가 출연해 게임을 개발한 비전을 소개하는 한편, 얼리액세스 이용 정보와 정식 출시까지 로드맵을 공개했다.

'인조이'는 3월 28일 PC 플랫폼으로 얼리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디렉터는 "아들과 심즈를 함께 즐겨왔는데, 최신 그래픽으로 나온 게임은 없냐는 질문을 아들에게 듣고 거기에 영감을 얻어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여러분이 '인조이'를 즐긴다는 것은 삶의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과 같다"고 소개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
김형준 총괄 디렉터

인조이는 리얼한 시뮬레이션을 표방한다.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단풍이 드는 등 계절 변화를 반영했고, 계절에 맞는 장식과 파티가 가능하다. 옷을 계절에 맞지 않게 입으면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날씨는 '조이'들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게임 내 툴만으로 콘텐츠 창작도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한 장 이미지만으로 3D 오브젝트를 바로 생성하고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 내 원하는 포즈도 사진으로 뽑아내고, 모션 캡처와 페이셜 캡처를 통해 원하는 행동을 게임에 그대로 넣을 수도 있다.

조이를 만들고 기질을 선택하면 수많은 사람들과 케미가 결정된다. 잘 맞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기고, 케미가 맞지 않으면 관계 진척이 어렵다. 가족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육아 단계에서 관계는 어린이 이후 아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총괄 디렉터를 3D 프린터 샌드백으로 만들어 때리는 모습
총괄 디렉터를 3D 프린터 샌드백으로 만들어 때리는 모습

얼리액세스 과정에서 빠르게 개발을 준비하는 분야는 다양하다. 가족 사진, AI를 통한 자동 건축, 30층 이상의 높은 건물 건축을 적용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다시 한번 데모 버전을 통해 5일 동안 테스트가 가능하다. 커스터마이징과 건축이 대폭 강화된 크리에이티브 모드를 만날 수 있다.

얼리액세스 가격은 40달러다.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도 했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DLC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

얼리액세스 출시 후 로드맵은 5월부터 시작한다. 모드 제작을 위해 플러그인을 지원하고, 운동으로 몸이 좋아지는 시스템도 추가 계획이 있다. 고양이의 날에 맞춰 고양이 테마의 도시도 제공 예정이다. 수영장과 지하 공간, AI 건축도 5월 업데이트 예정이다.

주요 업데이트는 3개월 이하 단위로 진행된다. 8월과 10월, 12월과 다음 해 3월까지 추가 계획이 촘촘하게 잡혔다. 그밖에도 얼리액세스 과정에서 유저 피드백을 받아 게임 개선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쇼케이스에서 크리에이터 질문을 받아 답변한 내용이다.

Q. 맵에서 이용 가능한 상점이 정해져 있는데, 유저가 원하는 상점을 직접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은?

아직 직업이 많이 부족한데, 상점은 아예 손도 못 댔다. 하지만 기반 시스템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상점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Q. DLSS4 지원 계획은?

지금은 DLSS3를 사용하고 4는 연구 단계인데, 이번에 그림자가 있는 라이트를 다섯 개 추가하는 등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각적으로 큰 변화를 느낄 것이다. 


Q. 조이들이 죽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지 궁금하다.

화장실을 가다가 우연히 미끄러져 사망하거나, 오래된 음식을 잘못 먹거나, 전자제품을 고치다가 감전사하는 등 16가지에 달하는 사망이 존재한다. 또 조이들은 현실적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주변에 나쁜 소문이 심하게 퍼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사망하기도 한다. 자동차에 충돌하는 사고사도 있다.

Q. 차량 수동 운전이 놀라웠다. 개발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도시에 차량 300여대가 시뮬레이션되는데, 교통 시스템 밸런스 해결이 정말 어려웠다. 차량을 빨리 가게 하면 조이들이 못 지나가고, 빨리 지나가게 신호 간격을 바꾸면 차가 너무 막히더라. 1년 내내 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해 정리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아직은 실험 기능으로 즐기실 수 있다.


Q. 멀티플레이 기능 추가도 가능할까?

굉장히 많이 받은 질문이다. 많은 요구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유저 의견을 듣고 반영하려 한다. 인조이의 수만 가지 시뮬레이션과 상호작용을 유저들에게 동시 전달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다른 유저 집에 찾아와서 구경하거나 채팅하는 것 정도는 빠른 시간에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멀티플레이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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