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체험판을 17일 공개했다. 체험판은 약 4시간 분량으로 튜토리얼 하인마흐 지역과 이후 스톰패스 지역까지다.

체험판에서는 도부쌍수, 대검, 창 세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환영과 싸워 무기를 해금할 수 있다. 세 가지 무기의 스킬트리가 따로 존재해 무기 특성을 살린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든 무기의 스킬트리에는 기본적으로 빠른 공격(마우스 좌클릭) 혹은 강한 공격(마우스 우클릭) 콤보에 추가 공격을 더 해주거나, 타수를 늘려주는 스킬이 있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공격 스킬을 습득할 수도 있다.

가드와 회피 스킬트리에는 공통적으로 기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스킬이 있다. 회피와 동시에 공격을 가하거나, 가드 이후 반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포함돼 빠른 템포의 공방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효과적이다.  

■ 압도적인 타수와 연계기, 도부쌍수

도부쌍수는 빠르게 많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스킬 트리에서 ‘휘몰아치는 칼날’을 기용하면 빠른 공격 콤보 사이사이에 딜레이가 거의 없이 추가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화려하고 경쾌한 스킬 콤보가 특징이며 시전 딜레이가 적어 템포가 빠른 적의 공격에 대응할 때 효과적이다. 특히, 회피 중에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기민한 기습’이나 공격 중에도 회피가 가능한 ‘가벼운 몸놀림’은 공방을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스킬들로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린다.

그 대신 도부쌍수는 사거리가 짧고 한방 한방의 대미지가 약하다. 거리가 조금만 멀어져도 공격이 닿지 않는다. 인간형 적을 상대하면서 적이 밀리거나 살짝만 멀어져도 허공에 공격을 휘두르는 일이 생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돌진 스킬을 기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부쌍수의 핵심은 ‘연계’다. 특히, ‘휘몰아치는 칼날’이나 ‘용오름 베기’는 빠른 공격, 회피, 가드 성공 이후에 곧바로 콤보를 이어 나갈 수 있는 연계기다. 전력질주 공격 이후에도 빠르게 강한 공격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바람 쫓기: 속공’도 있다.

■ 맞을수록 강해진다, 대검

대검은 사거리가 길고 한방 한방이 강력하다. 스킬로 위력을 더 강화하거나 사거리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빠른 공격 이후 추가타를 가할 수 있는 ‘숨통 끊기’ 스킬도 있지만, 딜레이가 거의 없는 도부쌍수와 다르게 시전 시간이 길다.

대검은 그 대신 타수가 적고 공격 실행 모션이 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불굴’ 스킬트리가 있다. 불굴에 ‘전장의 열기’ 스킬은 공격 실행 중 강인도가 증가하고 받는 피해를 감소시킨다. 또한 ‘불굴의 의지’는 공격 실행 중 적에게 피해를 받으면, 실행 중인 공격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투지를 획득한다. 이때 소모된 체력에 따라 투지 획득량이 증가한다.

대검의 불굴 스킬트리를 활용하면 어느 정도 적의 공격을 맞으면서 플레이해도 상관없다. 오히려 맞을수록 강해진다. 체력을 높이고 적의 공격을 맞아 피해량 버프를 활성화하면서 싸우는 빌드도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 독특한 모션과 3타에 응축된 힘, 창

창의 대미지는 대검보다 낮고 도부쌍수보다는 높다. 그 대신 가장 긴 사거리를 보유했다. 창의 추가타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달빛 베기’ 스킬을 기용하면 3번째 빠른 공격이 베기 공격으로 변경되는데, 베기 공격을 적에게 적중시키면 ‘달빛 태세’ 버프가 15초 동안 발동된다. 달빛 태세 버프가 유지되는 동안 ‘잔상 공격’ 형태의 추가타를 가할 수 있다.

강한 공격 스킬트리인 ‘그림자 베기’ 또한 3번째 공격에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 스킬트리에서 알 수 있듯이 창은 3번째 공격을 적중시키는 것이 전체적인 대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 MOBA 장르 유명 게임의 창 챔피언이 떠오르기도 한다.

자세가 무너진 적의 뒤를 잡는 ‘그림자 잡기’나 창으로 땅을 짚어 대상에게 발차기를 가하는 ‘강습’ 등 독특한 모션의 스킬들은 창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