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총출동
잠재력 빛나는 중소 규모 게임도 대거 참여...19일 'ONL'부터 시작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한국 게임사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게임스컴 2025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며, 19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로 축제 포문을 연다. 이제 게임스컴의 상징이 된 'ONL'은 게임쇼 출품작에 더해 글로벌 기대작들의 신규 트레일러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자리다. 

한국 게임들이 게임스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현상은 이제 일상화됐다. 지난해 크래프톤, 넥슨,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드림에이지(하이브IM) 등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크래프톤 '인조이'는 당시에 쌓은 호평을 기반으로 올해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장을 넘기며 한국 게임 초기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선봉에 선 것은 크래프톤이다.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참가다.

출품작은 3종이다. 자사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신작 '인조이(inZOI)', 출시 예정작 'PUBG: 블라인드스팟'을 내놓는다. ONL 트레일러 공개는 물론, 현장 부스를 통한 신작 시연과 개발자 행사까지 마련하면서 한국 중심 게임사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블라인드스팟'은 5대5 팀전 기반의 탑다운 전술 슈팅 게임이다. 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을 내세우는 한편, 탑다운 뷰에서만 가능한 전술 플레이와 조작감을 내세운다. 캐릭터별 고유 무기와 전술 가젯을 활용해 창의적인 팀플레이도 수행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2024년 시연 대기 5시간 돌풍을 누린 '인조이'는 출시 후 첫 DLC 시연을 실시한다. 도원과 블리스베이에 이은 세 번째 지역 '차하야'가 핵심이다. 기존 도시와 달리 일탈과 휴양에 집중한 동남아시아 콘셉트로, 생계 활동도 가능해 더욱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기회를 준다.

인조이는 게임스컴에 앞서 8월 15일 특별 방송을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실시해 차하야 DLC 정보를 최초 소개할 예정이다. 얼리액세스 중 새로운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와 유저 소통도 함께 진행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도 핵심 개발진이 관람객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나눈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또다른 글로벌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는 크래프톤의 현장 부스 열기를 더해줄 문화 코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PUBG 기반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인게임 연계 이벤트 등 전면에서 부스 흥행을 책임진다.

펄어비스 기대작 '붉은사막'도 게임스컴과 연이 깊다. 2024년 최초로 일반 관람객 대상 공개 시연을 이 자리에서 실시했다. 이번에는 지난해 보스전 시연을 넘어 오픈월드 플레이가 포함된 공식 데모 시연을 현장 부스에서 제공한다. 

지난 6월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먼저 공개한 데모는 초중반부 퀘스트라인과 일부 스토리, 대규모 실시간 전투와 주요 인물들의 서사를 종합적으로 만날 수 있다. 4분기 출시를 앞두고 가장 큰 무대에서 게임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2년 연속 게임스컴에 발을 들인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이 지난해에 이어 현장 시연을 실시한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션으로, 좀비로 가득한 14세기 영국 버밍엄에서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사투를 그리는 경험을 다룬다.

2년 전 'P의 거짓' 3관왕에 빛났던 네오위즈는 올해 인디 게임 출품으로 내실을 다진다. 인디 아레나 부스에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를 전시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훌륭한 스토리로 입소문을 탄 '산나비'도 함께 선보인다.

넷마블은 ONL에 참가해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게임으로,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한다. 영상 외에도 주요 정보를 서프라이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맥스는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신작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를 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여하며, 데모 버전 체험존과 게임 세계관을 담은 특별한 굿즈를 증정한다. 

B2B관 역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는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조이시티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선보인다.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되 평행 세계 이야기를 그리며, 전략성과 몰입감을 갖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인 엔씨 아메리카는 B2B에서 2026년까지 출시할 글로벌 신작들을 관계자들에게 공개한다.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블레이드앤소울 히어로즈(호연)', 개발 중인 신작 '아이온2'가 주요 라인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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