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차기 대형 MMORPG '아이온2' 출시일이 11월 19일로 결정됐다.

엔씨는 11일, '아이온투나잇' 세 번째 라이브를 통해 아이온2 출시 시기와 과금 모델(BM), 모바일 버전 실제 플레이 등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방송과 같이 백승욱 개발총괄과 김남준 개발PD가 출연해 유저 질문과 건의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유저들의 의문에 대한 답변을 실시했다. 현재 UI가 모바일에 맞춰진 이유에 대해 김남준 PD는 "개발 중 UI를 동시에 바꾸는 것은 일정 지연이 커서, 양쪽 플랫폼에서 모두 돌릴 수 있는 모바일 맞춤형 UI를 먼저 개발했다"면서 "PC 버전 UI도 따로 만들고 있어 추후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거래소에서 쓰이는 유료재화 '큐나'와 인게임 재화 '키나' 심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모든 거래는 인게임 재화로만 가능하기로 결정됐고, 그전에 큐나로 먼저 심의를 넣었을 뿐이라며 향후 재심의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모바일 버전을 김남준 PD가 직접 시연하면서 월드 탐험과 전투를 치르는 모습을 보였으며, PC 버전 시연을 통해 외형으로 판매할 상품 의상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 보스를 사냥해 펫으로 얻은 탈것을 이용하며 활강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어비스 하층과 중층 설명도 이어졌다. 어비스는 주 7시간을 이용할 수 있고, 사냥 중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아이템을 얻어 사실상 무제한 이용도 가능한 구성이다. 최대 레벨에 도달한 뒤 들어갈 수 있는 엔드 콘텐츠다. 어비스에서 파티를 맺은 뒤 사냥하는 플레이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레기온(길드)에 가입하고 개방되는 아지트도 선보였다. 마공정 갑판을 배경으로 제작대, 상인, 창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엔씨 게임들과 달리 레기온 콘텐츠를 강요하지 않으며, 커뮤니티로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한다.

추후 하우징으로 연결될 개인 공간 '만신전'도 공개했다. 넓은 공간 속 거대 액자와 석상을 꾸미며, 이런 장식 아이템은 사냥을 통한 보상으로 얻는다. 친한 유저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아이온2의 핵심 BM은 멤버십과 패스 상품이다. 멤버십은 편의 기능을 늘려주는 용도로 구매한다. 거래소 슬롯 제한을 확장하거나 개인 거래를 열어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패스는 최근 흔히 사용되는 플레이 비례 보상 및 프리미엄 추가 보상이다. 

추가로 외형 상품을 판매한다. 의상, 무기외형, 펫, 날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유료로만 판매하는 상품들은 성능이 전혀 붙지 않으며, 뽑기 없이 정가로 구매한다. 원하는 유저가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도록 한다. 무기 역시 외형만 바뀌며 능력치가 없다.

인게임에서 장비를 획득한 뒤 추츨하면 그 장비 외형을 얻는다. 드롭률도 높은 편이다. 수집 효과도 순수하게 인게임 파밍을 깊이 들어갔을 때 얻는 작은 혜택으로, 과금 판매 외형은 조건에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큐나 교환소 시스템으로 인해 인게임 재화로도 유료 상점을 이용 가능하다. 

방송 도중인 오후 9시부터 아이온2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펫 선택 상자와 10만 키나 상자를 하나씩 얻으며, 펫은 '자이프'와 '파피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켓 사전예약을 통해 보급품 상자도 추가로 얻는다. 정보 공개와 동시에 사전예약에 몰려든 유저들로 잠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엔씨는 11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로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아이온2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9월 14일까지 사전 예약을 완료한 유저를 대상으로 랜덤 추첨 200명에게 지스타 초대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온2는 지스타가 끝난 직후인 11월 19일 0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전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캐릭터명을 한 번 정하면 바꿀 수 없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PC 사전 다운로드 및 커스터마이징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