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6월 SOOP 게임 카테고리 점유율 1위
GTA5, 발로란트, 메이플스토리 등 예측할 수 없는 생태계 구축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에서 게임 카테고리의 다양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되는 ‘4대장’ 게임이 점유율 상위권을 오랫동안 장악했던 SOOP에서, 최근 새로운 게임들이 빠르게 부상하며 판을 흔들고 있다.
현재 그 중심에는 바로 메이플스토리가 있다. 2025년 6월, 메이플스토리는 SOOP 월간 게임 카테고리 점유율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SOOP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4대장’ 이외의 게임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급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참여, 유저들의 수요가 하나로 뭉쳐 SOOP의 6월을 메이플스토리로 장식했다. 특히 신규 및 복귀 유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스트리밍 콘텐츠로서의 흥행을 이뤄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메이플스토리뿐만 아니라, 최근 SOOP에서는 기존 인기작 외 게임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4월과 5월에는 발로란트가 붐을 일으키며 견고했던 4강 체제를 비집고 순위권에 들어간 바 있다.
발로란트는 당시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SOOP 게임 점유율 3위를 연달아 차지했다.이와 같은 발로란트의 인기에 힘입어, SOOP은 ‘발로란트 멸망전’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게임을 적극적으로 콘텐츠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10월, GTA5가 점유율 순위권에 등장한 적도 있었다. 수많은 스트리머가 GTA5 기반 RP 서버 ‘요양타운’에 참여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이다. 스트리머들이 온라인에서 어울릴 수 있는 대규모 서버가 마인크래프트로 한정되어 있던 당시 ‘요양타운’은 GTA5 기반 서버를 통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요양타운’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또 다른 GTA5 기반 RP 서버인 ‘여우도시’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시 요양타운이 SOOP에 일으켰던 GTA 붐을 여우도시가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이와 같은 변화는 SOOP 스트리밍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몇 가지 게임에 의존하던 콘텐츠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시청층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이 늘어나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이 고르게 주목받는 현상은, SOOP의 콘텐츠 지형이 이제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7월에도 메이플스토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 MSI가 진행 중이며, SOOP의 자체 리그 오브 레전드 천상계 대회 ‘SLL’도 예정되어 있다. 곧 스트리머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마인크래프트 서버와 GTA5 서버도 열린다. 이제 SOOP의 게임 콘텐츠는, 다양성의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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