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OOP과 치지직에서 e스포츠 대회 6개 이상 열려
플랫폼 중계부터 주최까지... 스트리머와 같이 보는 시너지 폭발

인터넷 방송이 e스포츠로 풍년이다. 특히, 스트리머와 함께 e스포츠를 시청하는 '같이 보기' 콘텐츠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국내 대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과 ‘치지직’의 주말이 각종 e스포츠 대회로 가득 찼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이터널 리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대회를 개최하면서, e스포츠 팬들은 볼거리 넘치는 풍성한 주말을 보냈다.

먼저, 국내 LoL 프로 리그 ‘LCK’에서는 KT롤스터와 DN 프릭스, 디플러스 기아와 DRX가 맞붙었다. 국내 최고 인기 게임의 e스포츠 리그인 만큼, SOOP과 치지직에서 모두 동시간대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같은 시각 MOBA 장르의 또 다른 인기 게임,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 또한 양 플랫폼에서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20일,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시즌 7’의 녹아웃 스테이지가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 시작됐고, 특히 ‘치지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슈터 장르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게임의 e스포츠 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먼저, 양 플랫폼에서 송출된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의 3인칭 대회,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 마스터스 시즌1이 20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기존 1인칭 대회의 틀을 깨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3인칭 대회로 설계된 이번 대회에서는 T1이 극적인 역전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프로 리그 ‘VCT 퍼시픽’ 또한 양 플랫폼에서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말 동안 한국 4팀이 모두 경기를 치르면서 국내 발로란트 유저들의 즐거움을 책임졌다. 특히 20일에는 젠지와 DRX의 한국팀 내전과 농심 레드포스와 제타 디비전의 한일전이 연달아 펼쳐지면서 많은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각각 DRX와 농심이 승리했다.

블리자드 ‘오버워치2’의 국제 대회 ‘OWCS(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챔피언스 클래시 2025 항저우’ 또한 20일, SOOP에서 약 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결승에서 OWCS 코리아 소속의 두 팀인 ‘Crazy Raccoon’과 ‘팀 팔콘스’가 맞붙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Crazy Raccoon’이 우승을 차지했다.

중계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서 e스포츠를 주최하기도 했다. SOOP은 주말 이틀 동안 한일 최고의 철권 클럽들을 초대해 ‘2025 STL(SOOP 철권 리그) 클럽 배틀’을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DNF, VIT UNION, T1/DRX 연합팀이 출전했으며, 일본에서는 Team YAMASA, 제타 디비전, 바렐이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결승에서는 일본의 바렐이 한국의 VIT UNION를 6대2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SOOP은 ASL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 확장에 힘쓰고 있다. 치지직 또한 마찬가지로 폭넓은 장르의 e스포츠 중계와 스트리머 대회 주최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다양한 e스포츠가 시청자들의 일상에 자리 잡은 만큼 스트리밍 플랫폼의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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