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vs T1, 7월 10일 오전 9시... 승자는 최종 결승 직행
MSI 상위 4팀 안착으로 '2025 EWC' 플레이오프도 확정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LCK 대표 팀들이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LCK 1시드 젠지와 2시드 T1이 나란히 승자조 3라운드에 진출하며 결승 직행을 놓고 LCK 내전이 성사됐다.

두 팀은 국내 LCK에서도 최정상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이지만, 국제 대회에서도 항상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젠지는 지난해 '2024 MSI'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MSI 2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T1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우승한 국제 대회 최강자로서 또 하나의 국제 대회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7월 10일 오전 9시(한국시간) 열리는 이 내전은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에서 더 나아가, 2024년 세계 무대 우승 팀 간의 진검승부가 될 전망이다.

LCK 1시드 젠지는 이번 MSI에서 탄탄한 운영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기들을 연달아 승리로 만들어냈다. 1라운드에서는 유럽의 강호 G2에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3대1로 역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LPL 1시드 AL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지난해 2024 MSI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중요한 순간마다 노련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T1은 대회를 치르며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는 LCP 대표 CFO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고, 3대2로 승리하며 대회를 어렵게 시작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 만났던 BLG와 재회해 한층 정비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T1은 당시 2024 롤드컵 결승에서도 BLG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2025 MSI에서도 그 기억을 되살리듯 BLG를 3대0으로 꺾으며 LPL 천적의 본능을 드러냈다. ‘국제전의 T1’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경기력이 다시금 살아나는 흐름이다.

젠지와 T1의 승자조 3라운드는 사실상 결승전에 준하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결승 직행이 걸려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승자는 MSI 결승 무대에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되며, 패자는 하위권 대진에서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려야 한다.

곧 하위권 대진에서는 BLG, AL, 플라이퀘스트, CFO 4팀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이들 중 최종 1팀만이 4라운드에 진출해 젠지와 T1 중 패배한 팀과 남은 결승전 한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편, 젠지와 T1은 곧이어 열릴 ‘2025 EWC(이스포츠 월드컵)’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은 총 12개 팀이 참가하며, MSI 상위 4팀이 곧장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젠지와 T1은 이번 MSI에서 이미 상위권을 확정 지으면서 그룹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연달아 펼쳐지는 두 대회 속에서, LCK 양대 강호가 또 다시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계속되는 2024 MSI 디펜딩 챔피언 젠지와, 2024 롤드컵 챔피언 T1의 활약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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