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부터 30일까지, 시즌제 GTA 스트리머 서버의 시작
일반 유저 서버와 시즌제 스트리머 서버의 콘텐츠적 선순환 예고
SOOP(숲)이 다시 한번 대형 GTA5 스트리머 서버로 도전에 나선다.
8월 16일, GTA5 인생모드 기반의 스트리머 서버 ‘여우도시’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대성공을 거둔 '요양타운'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치지직에서도 봉누도, 콩밥특별시 등 GTA5 인생 서버가 대흥행을 거두면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의 화제가 더욱 커진다.
‘요양타운’은 국내 GTA 인생모드 스트리머 서버 최초로 100명 이상의 스트리머가 참여한 대규모 방송인 서버다. 당시 ‘요양타운’에서는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가명을 창작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로 몰입도 높은 RP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방송 체급과 무관하게 모든 참가자가 고루 어울렸고, 인생모드에 익숙한 유저 NPC들의 활약으로 RP에 익숙하지 않은 스트리머들도 원활하게 서버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수많은 명장면과 각자만의 스토리가 여기저기 폭발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여우도시’는 요양타운 제작을 총괄한 스트리머 ‘화양씨’가 중심이 되어 개발 중인 인생모드 스트리머 서버다. 이전 서버와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자체 제작된 새로운 프레임워크가 적용되며, 기존 GTA 인생모드 서버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스템을 여럿 갖췄다.
퀘스트, 스킬 및 레벨 시스템 등 RPG 요소가 도입되어 단순한 RP뿐만 아니라 유저가 직접 성장해나가는 재미가 더해졌다. 이와 함께 ‘빈집털이’라는 새로운 범죄 요소가 추가되며, 경찰과 범죄자의 대립 구조에도 신선한 긴장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양타운에서 스토리의 주축 중 하나였던 경찰이 개편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 직업으로는 채광, 낚시, 벌목, 채집 등의 생계형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루트의 생활 콘텐츠가 공존하며, 방송인들은 이를 활용해 자신의 RP에 맞는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써 내려갈 수 있다.
제작과 운영을 맡은 스트리머 ‘화양씨’는 지난 2월과 5월, 각각 1차와 2차 쇼케이스를 통해 ‘여우도시’의 일부 기능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요양타운으로 인생모드에 입문했던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 ‘여우도시’의 흥행 여부는, GTA 인생모드 스트리머 서버가 시즌제 형태로 꾸준히 운영되며 하나의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다. 마인크래프트 스트리머 서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처럼, 스트리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가상 공간이 GTA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여우도시’는 현재 참가 스트리머를 모집 중이며, 1차 스트리머 모집은 25일까지 진행된다. 대략 250명의 스트리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400명이 넘는 스트리머들이 서버 참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서버 운영 기간은 8월 16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후에는 일반 유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시 운영 서버 ‘LA City’가 오픈될 계획이다. 화양씨는 “여우도시의 시즌 운영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향후 LA City를 비롯한 정기 시즌 서버 기획에 반영되어, 스트리머 콘텐츠와 일반 유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일반 유저 서버와 시즌제 스트리머 서버의 콘텐츠적 선순환을 예고하기도 했다.
‘요양타운’의 성공이 SOOP에서 보이는 라디오형 게임 콘텐츠가 GTA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 ‘여우도시’는 그 경험을 토대로 시스템을 확장하고 그 지속성을 확인하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SOOP 대형 GTA 서버의 또 다른 전환점이 8월 16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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