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슈트 4종 자유롭게 전환... 전투 시스템 맞물려 신선한 재미 형성

[게임플]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예정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먼저 시연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진 네 종류의 슈트와 이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슈트 체인지 시스템으로 아레스만의 독특한 전투가 구현됐다.

아레스엔 ‘워로드’, ‘헌터’, ‘워락’, ‘엔지니어’ 등 총 4개의 슈트가 존재한다. 두 시간 남짓한 시연 동안 이를 직접 체험해 보면서 느낀 부분들을 소개해 본다.

‘G.I. JOE’의 ‘스네이크 아이즈’를 연상시키는 외형의 ‘헌터’는 두 자루의 검과 리볼버를 무기로 사용한다. 기본 공격 속도가 빠르고 전체적인 스킬의 액션도 굉장히 화려하다. 스킬의 공격 범위도 상당히 넓은 편으로 일대다 전투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6발 쏠 수 있는 보조 무기 리볼버는 피해량이 크진 않지만 이동하면서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전 중 적과 거리를 두어야하는 상황에서 피해량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로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데빌 메이 크라이’나 ‘베요네타’를 연상시키는 스킬 연출이 좋아 보조 무기 스킬을 자주 사용했다.

‘워락’ 역시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데 특화된 슈트다. 예복이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외형의 워락은 다른 게임의 마법사 클래스와 사실상 동일하다. 마력이 담긴 구체를 던져 전방의 적들을 공격하거나, 마력을 방출해 자신을 둘러싼 적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헌터와 마찬가지로 스킬의 범위가 넓고 이펙트가 화려하기 때문에 근접 전투와 원거리 전투 중 취향에 맞게 슈트를 선택할 수 있다.

보조 무기 마검은 다소 아쉬웠다.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워락 슈트의 근거리 교전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상은 또 다른 투사체였다. 피해량이 특별히 강하다는 느낌도 없었고, 수수한 이펙트와 함께 공격 범위도 그다지 넓지 않았다. 근처의 적 다수를 공격하는 스킬을 보유하긴 했지만 굳이 적과의 거리를 좁혔을 때 얻는 이점이 없어서 전투 중 다른 스킬들의 공백을 메울 때만 종종 사용했다.

사이버펑크 분위기를 풍기는 ‘엔지니어’는 이 둘의 중간 지점에 놓인 슈트다. 공중을 부유하는 거대한 헤비 건틀렛으로 적을 공격하며, 사용 스킬들은 다른 게임의 격투가 클래스의 느낌을 준다. 슈트 중 가장 SF에 부합하는 스킬 이펙트를 자랑하며, 액션과 스킬 이펙트 모두 적당히 크고 화려하다. 시연 시간이 짧아서 그런 것일까, 독특한 스킬 이펙트를 제외하면 특별한 개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다만 보조 무기는 다소 신선했다. 한 번에 최대 3발 사격 가능한 런처는 장거리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리볼버에 비해 공격 횟수가 적은 대신 피해량이 커 교전을 시작할 때 상당한 피해량을 입히기에 용이했다. 이후에도 적의 공격을 회피해 거리가 벌어졌을 때 한 번씩 사용해 최대한 이점을 챙겨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했다. 다만 헌터의 리볼버와 함께 장탄 수가 남았을 때 재장전이 불가능한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각지고 무거운 중갑의 압도적인 무게감을 자랑하는 ‘워로드’는 육중한 해머를 휘두르는 슈트다. 공격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무기를 휘두르는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며, 공격 한 번 한 번이 가하는 피해량이 크다. 스킬 이펙트는 다른 직업에 비해 수수하지만 멀리 뛰어 적을 힘껏 내리찍는 스킬처럼 적에게 빠르게 다가가는 스킬로 역동적인 액션이 가능했다.

보조 무기 방패의 성능은 압도적이었다. 다른 보조 무기와 달리 자동 전투를 활성화해도 사용하지 않는데, 직접 사용해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적의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 사용하면 적의 공격을 완전히 상쇄한다. 방어할 수 있는 시간도 넉넉해 적의 연속 공격도 무리 없이 막아낼 수 있다.

무엇보다 피격 타이밍에 정확히 방어를 시전하면 발동되는 카운터가 워로드의 백미다. 기본 공격의 4배에 달하는 피해량에 시원시원한 타격감,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을 때 느껴지는 손맛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그 재미에 취해 필드에서 만나는 모든 적들의 공격 프레임을 분석해 모든 공격을 카운터 치는데 도전하기도 했다.

이 중 최대 3종류의 슈트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전투할 수 있으며, 전환 시 슈트 별로 특수한 효과가 발동되어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어디서든 사용할 슈트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슈트 구성을 조정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러한 슈트 체인지 시스템은 아레스 특유의 전투 메커니즘과 맞물려 다른 MMORPG에선 느낄 수 없던 독특한 전투 경험을 체감하게 했다.

한편 아레스는 7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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