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스'의 성공이 MMORPG 장르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인가
[게임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포화된 국내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0일 '아레스'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국내 MMORPG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세컨드다이브의 반승철 대표가 등장해 앞으로 선보일 '아레스'에 대해 설명했는데, 강조된 내용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세계관'과 '액션' 두 개로 나뉜다.
'아레스'의 SF 세계관은 단순히 기계와 초월적인 과학 기술에 머물러 있지 않다. SF 장르라면 으레 총과 기계, 초월적인 과학기술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레스’는 건틀릿과 검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지팡이까지 사용한다. 기존 성행하던 판타지 장르의 세계관을 흡수하면서 SF의 세계관의 융합을 꾀했다.
반 대표는 쇼케이스에서 “기존 시장의 한정적인 세계관을 탈피하고 유저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 스펙트럼을 최대한 확장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르를 뛰어넘어 판타지 장르를 총망라한 세계관 융합을 노리는 것으로 설명된다.
아레스는 현재 시장을 지배하는 MMORPG와 장르적 차별성을 두면서도 익숙한 기법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와 같은 장르적 선택은 게임에 새롭고 무한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아레스는 언제든지 판타지와 SF를 오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세계관 다음으로 아레스가 집중하는 것은 액션이다. 단순 '논타겟 전투'를 넘어서서 논타겟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핵앤슬래시의 시원한 쾌감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고 언급하며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는 세컨드다이브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불리언게임즈의 ARPG ‘다크어벤저’ 시리즈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반 대표의 2018년 매체 인터뷰에서 불리언게임즈 당시 액션에 대한 애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RPG 장르를 넘어 액션을 핵심 목표로 삼으며 장르를 넘어선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다크어벤저3'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전투와 이동 간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넣어 액션성을 엿볼 수 있다. QTE 액션까지 가미해 처형 모션을 선보여 역동적인 전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레스'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기존 MMO와는 차별된 전투 액션을 선보인다. 슈트와 무기에 따른 스킬 변화와 스킬에 따른 카메라 움직임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려되는 점은 아레스의 액션 전투가 MMORPG 장르의 실시간 대규모 전투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는가이다. 필드 보스와 PVP에서의 논타겟팅 액션은 기존 MMORPG 유저들에겐 예상치 못한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제한적 틀 안에서 아레스만의 액션이 일관된 유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모바일 MMORPG에 논타겟 액션 전투를 도입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아레스가 현재 포화된 MMORPG 시장에 새로운 장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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