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TOP5에 '오딘', '아키에이지 워' 연속 진입
새 유저층 창출 노리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게임플] 국내 시장에서 MMORPG 신흥 강자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즈가 또다른 대형 카드를 꺼내든다.

지난달 카카오게임즈가 개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쇼케이스는 여러 방면에서 이색적인 눈길을 끌었다. 첫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SF 세계관, 다음은 한국 모바일 MMORPG에서 꺼려하던 다채로운 슈트 체인지 액션이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기대감은 증가했다. 5월 말 시작한 사전등록은 5일 만에 100만 명을 넘겼고, 7일 오전 2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국내에서만 실시한 신규 IP 사전등록 가운데서는 높은 숫자다.

'아레스'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로 개발 중인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2종의 모바일 MMORPG를 매출 최상위에 올려놓은 전적이 있다. 신작마다 흥행 굴곡이 있을지라도, 자사에서 기본 이상의 성적을 보장해온 영역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1년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퍼블리셔로서 존재감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다. '리니지' 시리즈가 점령했던 매출 왕좌에 장기간 균열을 냈고, 퀄리티 역시 인정을 받아 당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도 7월 6일 기준 매출 2위까지 회복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기존 전쟁 MMORPG에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방대하게 구성한 세계관, 아름다운 아트워크 등 볼 거리를 풍성하게 얹었다는 평가다. 

올해 3월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도 연타석 히트에 성공했다. 철저하게 기존 게임들의 성공 공식을 따라간 것이 역으로 흥행 요건이 됐다. 추후 '아키에이지2'까지 징검다리가 시급했던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에게도 천금 같은 기회를 만들어준 게임이다. 

아레스 개발사인 세컨드다이브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의 뒤를 이어 흥행 스튜디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 RPG 라인업은 개발사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대열로 손꼽히고 있다.

화려한 슈트 액션을 내세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화려한 슈트 액션을 내세운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레스는 위의 두 게임과 다른 유저층을 노린다. 아키에이지 워 이후 출시 간격이 짧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다. 지스타 시연 내용과 지금까지의 정보를 볼 때, 필드 대규모 전투나 공성전을 중점에 두는 전쟁 MMORPG와 확실히 방향성이 다르다. 

논타겟팅 전투에 이동기와 회피기를 사용하며, 보스전 등 컨트롤을 요하는 PvE 콘텐츠를 중점으로 삼는다. 최근 모바일 MMORPG들과 성향이 달라 이탈한 유저들을 불러모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아레스는 3분기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미 매출 TOP5 가운데 둘을 올려놓은 카카오게임즈가 과반수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까. 곧 그 답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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