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리버스'와 '모비노기' 여전히 굳건... 20대 접속자 기준은 TOP3
'젠레스' 1주년 29%, '브라운더스트2' 2주년 54% 유저 수 펌핑
7월 예상 주인공은 '붕괴 스타레일'... '블아' 국내 상승치도 주목
상반기를 뒤흔든 신작 듀오가 여전히 굳건하다. 그 아래로 서브컬처 게임들의 자리바꿈도 치열하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6월 게임별 월간 접속자와 매출 집계 데이터를 공개했다. 매달 초 전월 지표가 공개되며, DMP 기반 추정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와 오차가 나타날 수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세나) 리버스'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나란히 추정 월간이용자(MAU) 86만을 기록했다. 흥행 돌풍이 멈추지 않았다. 매출과 함께 동시 TOP10을 유지한 유이한 게임들이다. 둘 모두 6월 마지막 주 WAU에서도 TOP10 수준을 이어가면서 롱런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특히 '세나 리버스'는 6월 통합 매출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MMORPG가 아닌 국내 개발 게임이 월간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2020년대 최초다.
적극 유저층이 많은 세대 접속량을 따로 살피면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대 모바일 이용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MAU 1위는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 2위와 3위가 각각 '마비노기 모바일'과 '세나 리버스'다.
세대별 접속 통계는 오차가 클 수 있으나, 두 게임 출시 후 경향성은 비슷하게 이어진다. 20대가 게임 조작 시간이 가장 길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한 유저층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화제성이 크게 불어난 이유가 설명이 가능하다.
한편, '로블록스'는 국내 모바일에서만 MAU 215만 명을 기록하며 또다시 올해 최고 접속자를 경신했다. '브롤스타즈'와 '마인크래프트' 등 기존 청소년층 경쟁작들의 우하향이 계속되는 가운데 2위 주자와의 차이를 더욱 크게 벌리는 모양새다.
서브컬처 접속자 경쟁은 6월 비수기에 발맞춰 평준화 경향을 보인다. 선두에 있는 '붕괴 스타레일(41만)'과 '승리의 여신: 니케(36만)'가 다소 하락하며 뜨거웠던 5월의 반동을 그대로 받았다.
반면 '원신'이 소폭 반등하고, '젠레스 존 제로'가 1주년 업데이트와 혜택으로 29% 급상승하며 나란히 추정 MAU 31만을 기록했다. 두 게임은 매출에서도 크게 반등했다. 7월 유지에 성공할 경우 다시 서브컬처 춘추전국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보인다.
'림버스 컴퍼니'와 '트릭컬 리바이브'도 상승세를 거듭하며 27만, 26만 선으로 따라붙었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소규모 서브컬처 게임의 성공 사례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월간 매출은 서브컬처 중 1위였던 '니케'가 주년 특수를 마치고 숨을 고르면서,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6월 1위를 차지했다. 5월 '샤콘' 픽업으로 고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6월 2.4 픽업 캐릭터 '카르티시아'가 큰 화제를 일으킨 덕이다. 하지만 MAU는 오히려 4.4% 소폭 하향세로 22만에 그쳐 유저층 추가 확대는 감지되지 않았다.
6월 서브컬처의 또다른 주인공은 '브라운더스트2'였다. MAU는 19만 명으로 추정되며, 무려 54.7% 뛰어오른 지표다. 마케팅에 큰 제약이 걸리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 이 정도 반등을 일으킨 경우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2주년 업데이트에서 선택권 최소 12종을 비롯해 파격적인 보상을 뿌렸고, 위험하지만 창의력이 넘치는 컷신을 다룬 월드컵 콘텐츠가 스트리머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접속자는 물론 월간 매출 순위도 75계단을 뛰어올랐다. 최근 캐릭터 퀄리티가 유독 높아 롱런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매출 면에서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50계단을 뛰어오르며 TOP50에 다시 보였다. 3주년 업데이트와 신규 육성 시나리오로 인한 강력한 서포트 카드 추가, 스텝업 가챠 등 매력적인 상품 국내 도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개월 뒤 찾아올 차기 시나리오 업데이트에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로스트 소드'와 '소녀전선2: 망명'은 노란 불이 켜졌다. 각각 월간 접속자가 27%, 18% 급감하면서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특히 '소녀전선2'는 한국 및 글로벌 서버의 BM 차별 및 패싱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응 여부가 매우 절실해졌다.
7월 상승에 가장 이목이 쏠리는 서브컬처 게임은 '붕괴: 스타레일'이다. 3.4 버전에서 역대급 스토리 임팩트와 함께 핵심 캐릭터 '파이논'이 업데이트됐고, 곧바로 '페이트' 콜라보로 세이버와 아처 픽업이 찾아온다. 국내외에서 모두 매출 상승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블루 아카이브'도 국내 성적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가장 중요한 픽업인 블루아카 페스가 8일 시작되고, 이를 둘러싼 이벤트도 말맞춰 시작된다. 또한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메인 스토리 한국어 풀 보이스 더빙도 같은 날 추가되기 때문에 유저 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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