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대세가 된 시장을 뒤흔든 소통과 성장 본질
9월 19일 오후 7시 쇼케이스, '여신강림 3장' 대규모 업데이트
경쟁과 PvP로 흘러온 최근 모바일 MMORPG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협동과 커뮤니티 콘텐츠로 MMORPG 본연의 재미를 되살렸다는 호평을 받으며 생긴 일이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기 MMORPG는 다양한 방식이 매력이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즐기며 성장, 경제, 길드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모바일 플랫폼 확산 이후 전투와 PVP 중심 신작이 잇따라 흥행하자, 경쟁과 성장을 강조하는 방향이 지배해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게임성을 계승했다. 최근 MMORPG에서 간과된 생활형 콘텐츠,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전투에 집중했다. 또 마비노기 원작의 방향성을 절대 잃지 않은 채 모바일 속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다.
대세를 거스르고 과감하게 본질을 선택한 결과, 나름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 약 207만 명을 달성했고, 여전히 매출과 유저 수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롱런 준비를 마쳤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추구한 본질은 함께하는 재미와 성취다. 던전에 혼자 진입할 시 다른 이용자를 맺어주는 '우연한 만남', 다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합주 시스템 등은 협동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마피아 게임을 연상시키는 '보드게임: 달밤의 늑대인간'을 추가해 전투 외 즐길 거리를 확장하기도 했다. 또한 길드원들이 협력하는 길드 함선 콘텐츠를 선보여 벌목, 채집, 채광 등 생활 콘텐츠의 활용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선택적인 과금 시스템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성장과 경쟁이 강조되는 다른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PVP 시스템이 없고 던전, 레이드 등을 통해 필요한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어 나만의 템포로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누구나 최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 우수게임으로 선정됐다.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평가하며 '모비노기라이크'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넥슨에 따르면 전체 유저 중 절반 이상은 1020세대다. 3040세대 이용자층 중심으로 성장해온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과 트렌드를 제시한 것. 넥슨은 장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향후 마비노기 모바일 글로벌 시장 진출, 다양한 협업을 통한 IP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19일 오후 7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빅 캠프파이어' 쇼케이스를 실시한다. 이진훈 디렉터가 지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예고한 대로,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와 상위 티어 룬 추가, 최고 레벨 85까지의 확장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어 25일에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면서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