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공장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관세 폭탄' 발표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도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닌텐도 스위치2’의 가격 추가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닌텐도 스위치2 다이렉트’ 쇼케이스가 진행되고 몇 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최소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별 상호관세는 일본과 중국에 각각 24%와 34%,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각각 46%와 49%가 적용된다. 닌텐도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공장을 옮긴 바 있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 공장을 설립하고 우회 수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한 세율에 닌텐도 역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해외 매체는 닌텐도가 이미 관세를 대비하고 미국에 대량의 ‘닌텐도 스위치2’를 비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관세를 예측하고 책정한 판매 가격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닌텐도가 공개한 ‘닌텐도 스위치2’의 판매 가격은 내수용 기기 4만 9980엔(약 50만 원), 수출용 다국어 지원 기기는 6만 9980엔(약 70만 원)이다. 만약 상호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다면 수출용 ‘닌텐도 스위치2’의 가격은 100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

닌텐도 스위치2를 기다린 미국의 일부 게이머들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다고?”, “이미 게임 가격 인상으로 충분해” 등 기기 가격의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2’는 6월 5일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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