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우 나이트' 차기작, 6년 전 공개됐지만 소식 없어 세계 게이머 '밈'으로
닌텐도 스위치2 다이렉트에 3초 가량 짧게 공개

6년 동안 소식이 없어 팬들의 애를 태운 '실크송'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닌텐도가 2일 실시한 닌텐도 스위치2 다이렉트 방송에서,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 2025년 스위치2 플랫폼 출시를 알렸다. 단 3초 만에 지나갔지만, 올해 출시를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화제가 불고 있다.

'실크송'은 호주 소재 인디게임 스튜디오인 팀 체리가 개발하는 메트로배니아 액션 게임이다. 전작 '할로우 나이트'는 단 두 명이서 개발하고 2017년 출시해 판매량 300만장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게임 평가는 흥행 이상으로 의미가 깊다. 메타크리틱 90점과 스팀 리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았고, 레벨 디자인과 플랫포머 액션 스타일이 후대 게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하나의 장르를 창시하는 게임이 됐다.

팀 체리가 실크송 개발 소식을 처음 알린 시기는 2019년 2월이다. 할로우 나이트의 엔딩에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룬 차기작이며, 전작보다 훨씬 방대한 콘텐츠와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출시를 앞둔 2023년 돌연 연기를 발표했고, 이후 신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생사라도 알고 싶다는 팬들의 염원이 줄을 이었다. 쇼케이스 방송마다 실크송을 찾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 '밈'도 함께 형성됐다.

실크송 개발은 실제 완성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한 것이 확인됐고, 호주에서도 등급분류를 마쳤다.

처음으로 출시 연도가 공식 발표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실크송 바라기'는 곧 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실크송'은 스위치2 외에도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전 기종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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