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2, PS5 이어 Xbox 시리즈도 5월 1일부터 가격 인상
게임 가격도 인상 불가피... 원인은 경제 불안정
게임계에 가격 인상 폭풍이 불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2를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 Xbox X/S 시리즈의 콘솔 기기 가격이 차례로 상승했다. 기기뿐만 아니라 게임 가격 또한 상승하면서, 게이머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2’의 글로벌 출시일을 6월 5일로 확정하고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닌텐도가 발표한 스위치2의 한국 판매 가격은 64만 8000원으로, 이전 세대 대비 약 30만 원 상승한 가격이다.
기기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2의 게임 가격 또한 최대 80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닌텐도는 스위치2 독점작 ‘마리오 카트 월드’를 포함한 여러 스위치2 게임에 80달러를 책정하면서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유저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마리오 카트 월드의 한국 판매 가격은 다운로드 버전 89,800원, 패키지 버전 98,000원으로 책정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또한 지난 4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지역의 플레이스테이션(PS)5 디지털 에디션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에서는 약 50유로(한화 약 8만 원) 인상된 499.99유로(한화 약 8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으며, 영국에서는 40파운드(한화 약 7만 원) 인상된 429.99파운드(한화 약 80만 원) 가격이 확정됐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정기 구독 서비스 ‘PS 플러스’ 가격 또한 4월 16일 기준으로 인상됐다. 1개월 기준 최소 3천3백 원에서 최대 6천백 원까지 구독료가 상승하면서 약 50%의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많은 유저들은 인상된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1일부터 Xbox 시리즈의 콘솔 가격을 대폭 인상한다고 밝혔다. 콘솔 기기와 함께 컨트롤러의 가격도 인상된다. 이번 가격 조정은 2020년 Xbox 시리즈 S 콘솔 가격 인상 이후 처음으로, 2022년 PS5 가격 인상 당시에도 Xbox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5월 1일 인상 이후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다음과 같다.
Xbox 시리즈 S 512 - $379.99(기존 $299.99)
Xbox 시리즈 S 1TB - $429.99(기존 $349.99)
Xbox 시리즈 X 디지털 - $549.99(기존 $449.99)
Xbox 시리즈 X - $599.99(기존 $499.99)
Xbox 시리즈 X 2TB 갤럭시 블랙 스페셜 에디션 - $729.99 (기존 $599.99)
더불어 연말에는 Xbox 퍼스트 파티 게임의 가격 또한 79.99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쉽지 않은 변화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시장 상황과 개발 비용 상승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 끝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 Xbox 플레이어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 전문가는 게임 업계의 일괄적인 가격 인상의 원인이 관세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세계 경제에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소니는 이번 PS5의 가격 인상에 대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년 하반기에도 글로벌 기대작 ‘GTA6’를 포함한 수많은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인상이 이후 출시될 게임의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