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본'의 감성 계승? 비슷한 키워드 대거 발견
누구도 예상 못한 뜻밖의 스위치2 독점작에 환호

'다크 소울', '엘든 링'으로 명가 대열에 오른 프롬 소프트웨어 신작이 닌텐도스위치2 플랫폼 전용으로 2026년 출시된다. 

2일 실시한 닌텐도스위치2 다이렉트 방송에서, 프롬 소프트웨어는 신작 '더스크블러드(Duskbloods)' 최초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프롬 게임이 닌텐도 플랫폼 독점으로 개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3분 30초 분량 트레일러는 달밤 아래에서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의자에 쓰러진 모습과 함께, 한 여인이 자신의 피와 생명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시작된다. 황폐화된 디젤펑크 세계관 속에서 끔찍한 적들과 싸워나가는 프롬 특유의 감성을 전달한다.

더스크블러드는 PvPvE 기반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유저는 특별한 피의 힘으로 인간을 뛰어넘은 '황혼의 혈족'이 되어 시작의 피를 둘러싼 싸움에 몸을 던진다. 프롬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소울류 싱글 액션 게임과 다른 형태다.

영상 중간에 개발사 이름이 출력되는 순간 글로벌 게이머들의 놀라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3대 주주로 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 우선 혹은 독점으로 출시해왔다. 닌텐도스위치2 독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 소식이다.

2015년 SIE 재팬스튜디오와 공동 개발한 '블러드본'을 떠올리게 하는 코드도 곳곳에 있다. 게임에 등장한 모자 등 의상, 차크람 무기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왼손에 총을 든 주인공 모습도 유사하다. 달밤과 피, 사냥 등의 코드도 블러드본에서 적극 사용한 것들

블러드본은 PS4 독점 플랫폼으로 출시됐으며, 프롬 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잔혹한 분위기와 감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10년째 차기작 소식이 없어 팬들의 염원이 컸으며, SIE와 IP 개발 권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 바 있다.

더스크블러드는 2026년 닌텐도스위치2를 통해 출시되며, 프롬 소프트웨어 미야자키 히데타카 디렉터가 4월 4일 '크리에이터스 보이스'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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