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형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28일 글로벌 시장에 나선다. 

'카잔'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게임이다. 초기 공개부터 소울라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까다롭고 거친 액션과 화려한 연출이 이목을 잡았다. 기존 액션 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셀 애니메이션 화풍도 정체성 중 하나였다. 

네오플은 액션 명가로 불렸지만, 콘솔 하드코어 액션은 첫 도전이다. 하지만 세계 게임쇼들과 체험판 공개로 인해 일말의 걱정은 희석됐다. 남은 과제는 체험판에서 보여준 훌륭한 보스전 수준을 기나긴 게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다. 

25일 선행 플레이를 앞두고, 아직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이 가장 호기심을 많이 가지는 기본 정보를 정리했다. 인게임 안내는 TCBT와 체험판 기준이며, 미디어를 통해 개발진이 밝힌 내용 중 핵심을 재구성했다.

Q. 출시 시간은?

한국 기준 28일이 되는 0시 정각에 열린다.

Q. 25일부터 플레이 가능하다던데?

정식 출시일은 28일이지만, 디럭스 에디션을 구매하면 사흘 먼저 플레이 권한이 열린다. 가격은 스팀 기준 일반판 64,800원, 디럭스 77,800원이다. 1만 3천원을 더 지불해 25일부터 게임을 즐길지, 비용을 아끼고 기다릴지는 온전히 개인에 따른 선택이다. 선행 플레이 역시 오픈 시간은 동일하게 0시다.

Q. 카잔 요구사양, 그리고 최적화가 궁금하다.

권장사양은 라이젠5 3600 CPU에 지포스 RTX 2070급 그래픽 카드, 최소사양은 라이젠3 1200 CPU와 GTX 970이다. 메모리는 권장 16GB, 최소 12GB를 요구하며 저장 용량은 SSD 70GB 안팎이다.

최근 게임들 기준으로 놀라울 만큼 요구사양이 낮다. 여기에 TCBT와 체험판을 통해 최적화 수준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으니, PC 스펙이 부족한 유저들도 과감하게 참여할 기반이 열렸다. 그래도 사양에 확신이 없다면 체험판 플레이를 추천한다.

Q.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

개발자 공식 언급으로 80시간 정도, 쉬움 난이도로 편하게 클리어해도 60시간은 걸린다. 숙련되지 않은 유저가 일반 난이도로 도전하면 100시간 소요도 가능하다고. 향후 콘텐츠 추가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번 구매하면 절대 아쉽지 않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Q. 소울류, 코어 액션 경험 전혀 없어도 할 만할까?

순수하게 보스전 난이도는 쉽지 않다. 대신 반복 도전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다. 보스전에서 패배해도 보스에게 준 대미지에 비례해 경험치를 주고, 심지어 스킬 포인트까지 준다. 사망 후 경험치 회수도 가능하니 추가 파밍으로 강해지면 결국 누구나 클리어 가능한 구조다.
 

Q. 무기를 추천하자면?

'카잔' 무기는 크게 대검, 창, 도부쌍수 3종으로 나뉜다.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쌍수를 먼저 사용하고, 대검과 창을 차례대로 익히게 된다. 각자 장단점이 선명하게 나뉘고, 한 회차 플레이로 무기 밸런스를 모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체험판 기준으로는 도부가 저점이 높으면서 쉬웠고, 창이 조금 운용이 까다롭지만 고점이 높았다. 대검은 몬스터 성향에 따라 편차가 컸다. 마음 편하게 속도로 싸우면서 적 패턴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면 도부를, 긴 사거리로 기교를 부리며 농락하는 것을 즐기면 창, 불굴 트리를 통해 체급으로 적을 밀어붙이고 싶다면 대검을 추천한다. 

Q. 장비 파밍도 해야 하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바로 맞서도 되지만, 세트 장비에 달린 효과가 보스에 따라서는 결정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격에 화염 속성을 더해주는 세트를 구하면 화염 약점 적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준다. 전투가 어렵게 느껴지면 선택에 따라 하면 된다.

Q.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데, 여러 엔딩을 파고들 수 있을까?

최근 공개된 '카잔의 기억' 시스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잔과 주변 관계를 정리하고 수집품과 시네마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카잔의 기억을 모으면서 얻는 포인트로 추가 성장도 가능하다.

또, '카잔'은 멀티 엔딩이 존재한다. 게임 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다른 엔딩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회차 플레이 동기도 생긴다. 엔딩에 따라 스토리에 맞게 보스 패턴과 연출도 변하니 출시 후 정보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