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지원, 커마 강화, 입양, 체형 변화... 8월은 대형 콘텐츠들 추가
뼈대가 탄탄해 업데이트 체감 효율 더욱 기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지축이 흔들린다. 

3월 28일 출시한 크래프톤 '인조이'가 한국 게임 사상 최고의 글로벌 초기 흥행을 달리고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을 돌파했으며, 열흘이 지난 7일 현재도 스팀 글로벌 수익 차트 5위에 머물러 있다. 스팀 리뷰 긍정률은 83%, 1만 4천여 개 리뷰 중 한국어 리뷰는 870개에 불과할 정도로 해외 비중이 높다.

탄력을 받은 이상 미래 전망도 밝다. 이제 얼리액세스를 시작했고, 1년 이상 무료 업데이트를 거쳐 게임을 확실하게 완성한 뒤 정식 출시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아직 채워야 할 콘텐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과 평가 모두 좋아 피드백 반영을 기대하게 만든다. 

인조이는 약 2개월에 한 번씩 큰 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도 단기 업데이트를 통해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얼리액세스 취지를 살리고 소통을 통해 바꿔나가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다.

■ 5월 모드 키트 지원 시작 "진짜 자유도가 열린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5월 업데이트가 핵심이다. 패치 만족도에 따라 앞으로 밝힌 로드맵 전체 기대치가 결정될 수 있으며, 내용 면에서도 인조이 세계를 크게 채워줄 것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첫째는 모드 키트 지원이다. '심즈' 시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에서 유저 제작 모드는 유저 취향에 맞는 게임 활용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보안 솔루션인 데누보 탑재 설이 돌았을 때 해외 유저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고, 곧바로 데누보를 넣지 않을 것이라고 디렉터가 확답한 이유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우선 마야와 블렌더 툴을 제공하고, 점진적 업데이트로 모드 제작 자유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식 업데이트로 콘텐츠가 추가될 때마다 모드 활용 가능성은 그에 비례해 크게 오른다. 지금은 커스터마이징 창작 위주지만, 모드가 열리기 시작할 5월부터는 진정한 창작의 세계 체험이 가능하다.
 
인게임 치트키도 같은 달 도입한다. 게임을 더욱 자유롭고 편하게 만들려는 유저에게 필요한 기능이다. '심즈4'의 경우 캐릭터 무적, 모든 욕구 채우기, 모든 능력 최대 레벨, 돈 증가 및 감소, 직업 자동 승진 등을 제공한 바 있다. 특정 시스템 실험이 필요할 때도 유용하며, 유저 선택에 따라 활성화 여부를 정할 수 있다. 

■ 커스터마이징 개선과 입양 시스템, 강점을 더 강하게

개선 계획 역시 핵심 요소만 골라서 이루어진다. 인조이에서 관계 시스템은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사업 관계나 여러 명이 얽힌 인맥을 활용할 수단이 많지 않다. 관계에 따른 상대 조이 반응도 한정적이다. 이를 5월에 개선할 예정이기 때문에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에 기대가 오른다.

지금도 호평을 받는 조이 창작 모드와 건축 모드는 추가로 향상된다. 신규 가구, 신규 아웃핏 추가도 들어 있다. 실제로 가구 종류는 현재 많지 않다. 여기에 아웃핏 업데이트는 캔버스 창작마당의 가능성을 더 크게 끌어올릴 무기다. 

입양 시스템도 추가된다. 강제로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양육하고 가족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수단이다. 성향에 따라서는 동성 부부와 아이 가족도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심즈 시리즈에서는 보편적 플레이 방식 중 하나라 해외 유저들 건의가 특히 많던 시스템이다.

카르마 변화를 소재로 한 모드가 나올 가능성도 무궁무진
카르마 변화를 소재로 한 모드가 나올 가능성도 무궁무진

■ 튼튼한 뼈대 가지고 등장... 업데이트 잠재력 높은 이유

그밖에도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살이 찌거나 마르는 등, 유저 상호작용에 반응하는 게임 변화가 적극적으로 나타날 예정이다. 여기에 8월경 유령 플레이, 수영장, AI 건축모드 등 대형 콘텐츠 로드맵이 대기하고 있어 할 거리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인조이가 밝힌 장기적 비전에서 희망이 진해지는 이유는 기본 틀의 퀄리티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픽은 바랄 것이 없고, 직접 조작과 AI 모두 창작 폭이 매우 넓다. 기반이 탄탄한 만큼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체감 효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생 시뮬레이션은 전 세계 수많은 게임사들이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 분야다. '심즈'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호평이 나온 것은 장르 최초다. 앞으로 정식 출시까지 개선과 보수가 운명을 가른다. 첫 이정표는 모드의 가능성을 맛볼 수 있는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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