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등 통해 AI 기술 노하우 축적
향후 이를 활용한 대작 출시 기대

크래프톤이 새로운 글로벌 흥행 홈런을 날렸다. 그 배경에 AI 연구 결실이 꽃핀다. 

결실에는 신작 인조이(inZON)가 중심에 있다.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이 팔렸고, 스팀 유저 평가도 '매우 긍정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조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평가와 성적이 높다. 오랫동안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던 '심즈'를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은 얼리액세스이기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은 빠지거나 실험 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는 인조이에 열광했다. 향후 정식 출시되면 얼마나 더 좋은 지표를 보여줄지에 기대가 더욱 몰리고 있다.

인조이의 흥행과 평가에는 크래프톤의 AI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개발에 AI 기술을 대규모 활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 기업 중에서도 현재 AI 활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개발사다. 

인조이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캐릭터 모델링 또한 이를 응용해 더 사실적이고 보기 좋게 만들어졌다. 여기에 더해 언어모델 AI를 활용한 NPC인 'CPC'도 적용됐다.

이 NPC들은 유저들과 맥락을 이어나가며 대화하는 등 한층 더 '인간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유저들은 인조이에서 한 차원 높은 몰입감과 퀄리티를 느낀다. 향후 정식버전이 출시될 때는 더욱 발전된 형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그간 자회사 렐루게임즈를 통해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저와 AI의 대화를 통해 용의자를 찾고 압박해야 하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통해 딥러닝과 게임에 대한 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만우절에는 AI의 정확한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의 총기 미연시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렐루게임즈는 ‘미메시스’, ‘스케빈저 톰’ 등 AI를 활용하는 게임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인조이와 렐루게임즈 출시작을 통해 AI 기술 활용 노하우를 계속 쌓아 올리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구체적이고 눈에 띄는 형태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이에 대해 좋은 평가도 받고 있어 앞으로 출시될 AI 기반 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2조에 가까운 매출을 냈던 크래프톤이 올해는 그보다 더 좋은 성과를 그리고 있다. AI 이외의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게임 회사로 우뚝 섰다. 다음은 또 어떤 게임으로 유저들을 놀라게 만들까. AI의 발전 영역만큼이나 쉴사리 짐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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