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에서 최대 그래픽 뽑기, 가장 효율적인 저사양 타협법 한 눈에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가 화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어떻게 하면 최고의 실사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지 문의가 쏟아진다.

장르 경험에 상관 없이 유저들의 호기심도 집중되고 있다. 조이와 건축으로 섬세한 커스터마이징을 해보려는 유저, 자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추구하는 유저, 온갖 엽기적인 플레이를 높은 그래픽으로 체험하고 싶은 '심즈' 고인물 악령까지 방향성은 제각각이다.

인생 시뮬레이션은 태생적으로 최적화가 깔끔하기 어려운 장르다. 어느 정도의 그래픽 옵션 타협과 프레임 조율은 필수다. 다만 게임 구동 방식과 설정 요령을 이해한다면, 같은 사양으로도 그래픽이나 프레임 관리에서 획기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 예쁜 비주얼을 위한 인조이 그래픽 옵션

해상도 스케일 - 100%
레이 트레이싱 - 켜기
레이 트레이싱 대상 - 실제 메시
DLSS / FSR - 최고 품질 or 끄기

동적 해상도 - 끄기
모션 블러 - 끄기
피사계 심도 - 끄기
계단 현상 방지 방식 - TSR (차선책: TAA)

인조이에서 전체 비주얼을 결정하는 0순위 옵션은 해상도다. 조이 이동과 행동에 따라 주변 수많은 오브젝트의 로딩과 연산이 이루어지는데, 해상도가 낮으면 세밀한 텍스처가 깨지기 쉽다. 인조이 최적화 조건에서 CPU가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해상도 스케일은 최대한 100%를 추천하며, 다른 옵션을 만지더라도 해상도를 스펙 한계까지 올린 선에서 거기에 기준을 맞추길 권한다. 특히 스크린샷을 자주 찍는 유저에게 조금의 해상도 차이는 극과 극으로 체감된다.

계단 현상 방지도 필수인데, 사양에 따라 최고 옵션인 TSR이 그래픽 카드 점유율에 상당한 부담이 갈 수도 있다. 그 경우 TAA를 추천하고, 그밖의 옵션을 선택하거나 완전히 비활성화하면 물결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옵션 유지를 권한다.

DLSS와 FSR은 각각 엔비디아와 라데온 GPU에서 사용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레임 생성 기능이다. 주의할 점은, 어떤 게임이든 이것을 성능 쪽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그래픽이 크게 악화된다는 것. 기왕 활성화한다면 최고의 품질 옵션(DLAA)을 권장한다. 

다만, DLAA 품질을 장기간 무리 없이 유지할 고사양 PC는 현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 '품질' 옵션과 아예 DLSS를 껐을 때를 비교해보고, 각자 환경에서 더 나은 비주얼을 보여주는 쪽으로 선택하는 편이 좋다. 그보다 아래 옵션들은 오히려 저사양에서 프레임을 지키고 싶을 때 이용해야 한다.

동적 해상도는 쉽게 말해 '프레임 지키기 vs 해상도 지키기'의 선택지다. 활성화하면 해상도가 유동적으로 변하지만 프레임 안정화를 우선시해 플레이 자체가 더 쾌적해진다. 끄면 프레임이 튀는 경우가 늘어나는 대신 그래픽을 잃지 않는다. 지금은 기준이 예쁜 그래픽 연출이기 때문에 끄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피사계 심도와 모션 블러는 이 장르에서 권장하고 싶지 않다. 각각 중앙 부분 바깥 풍경과 화면 이동 상황에서 흐림 처리를 주는데, 액션이나 슈터 게임은 효과를 극대화한다. 하지만 인생 시뮬레이션은 깔끔한 화면 출력을 막고 오히려 최적화에 부담을 준다.

작업용 PC로 따로 쓰던 'GTX 1660 Ti'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설정한 그래픽
작업용 PC로 따로 쓰던 'GTX 1660 Ti'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설정한 그래픽

■ 저사양 PC를 위한 인조이 성능 옵션

창 모드 - 전체 화면
레이 트레이싱 - 끄기
수직 동기화(V-Sync) - 끄기

프레임 제한 - 30FPS
스마트조이 기능 비활성화
캐릭터 표시 거리, 조명 표시 거리, 오브젝트 표시 거리 낮추기

인조이는 실시간 반응이 중요한 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이다. 물론 프레임이 좋으면 더 쾌적하지만, 방어가 힘든 저사양은 차라리 30프레임으로 고정시키고 다른 옵션을 지키는 것이 품질 대비 만족도가 더 높다. 재차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옵션은 해상도다.

스마트조이는 어차피 아직 영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사양 불문하고 꺼두는 편이 좋다. 또 중요한 것은 어떤 그래픽의 품질을 낮추느냐인데, 도시 전경을 찍겠다는 욕심이 없다면 거리 관련 옵션부터 최대한 낮추길 권한다. 현재 시점의 체감 그래픽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연산 부담이 크게 내려간다.

그밖에 엔비디아 제어판 최대 성능 선호 옵션을 활성화하고, 윈도우 전원 설정을 고성능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지포스 10번대와 20번대는 관련 설정만 잘 만져도 간신히 돌아가는 게임에서 '의외로 할 만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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