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가능, 이제 커스터마이징 외형 그대로 인게임에
옵션 선택 방법, 실내 조명 주의사항, 사양 우선순위는
크래프톤 '인조이'의 얼리액세스 행보가 바쁘다. 이제 인게임에서도 본연의 그래픽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인조이스튜디오는 0.1.5 핫픽스 패치를 통해 게임 플레이 및 버그 수정을 단행했다. 게임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조명'이다. 조명 그림자 효과를 실내와 실외 모두 적극적으로 추가하면서 유저 PC 사양에 따라 더욱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그래픽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인조이는 커스터마이징에 보이는 인물 그래픽이 인게임에서 유저에게 동일하게 표현되지 않았다. 인물 비주얼에서 중요한 조명 그림자가 다수 빠졌기 때문이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의 최대 난제인 최적화를 우선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조명 향상을 원하는 유저 피드백이 꾸준히 있었고, 개발진은 합리적으로 대책을 내놓았다. 바로 선택지 제공이다. 유저 사양에 따라 옵션으로 끄거나 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내는 원하는 만큼 그림자 개별 활성화가 가능해 사양을 맞추기도 간편하다.
밤이 되면 도시 배경에서 가로등 그림자가 실제감을 살린다. 전역에 배치된 가로등 조명은 옵션에서 그림자가 기본 활성화됐다. 인물은 물론, 주변 야경 표현도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러운 효과를 준다.
실내의 가구 조명은 기본으로 그림자가 꺼진 상태다. 옵션에 들어가 그래픽 항목에서 조명 그림자를 켜짐으로 바꾸면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로등 조명도 원하지 않는다면 끌 수 있고, 그 아래 사실적인 그림자는 전체적인 광원의 리얼리티가 크게 향상된다. 우선 켜본 다음 프레임 테스트를 할 가치가 있다.
실내 그림자 세팅을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가구 조명별 그림자 지정이다. 건축 모드(I키)에 들어가 조명 가구를 클릭하면 네 번째 메뉴에서 그림자 온오프가 가능하다. 여기서 원하는 조명만 그림자를 켜면 된다.
이것이 개별 설정된 이유는, 조명 여러 개를 가까이 배치하고 모두 그림자를 켜면 PC 성능 부담이 몇 배로 증가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일정 간격을 두고 하나씩 그림자를 활성화한 뒤, 프레임 변화에 따라 그림자 조명 빈도를 늘리거나 줄이는 쪽이 현명하다.
그림자 옵션을 모두 활성화하고 실내와 야외에서 번갈아 시험해봤다. 핫픽스 이전과 극적인 차이가 바로 체감됐다.
특히 야외에서 표현되는 인물 광원과 그림자는 '신세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포토 촬영으로도 차이가 보이지만, 행동하거나 대화할 때 표정 변화와 그림자 이동이 극사실적 그래픽으로 자리잡는다.
실내 역시 변화가 느껴지지만, 완전히 큰 변화를 위해서는 신경 쓴 세팅이 필요하다. 한 화면에 두 개 이상 그림자 조명이 잡힐 때 만족도가 좋은데, 너무 많이 잡히면 성능 저하가 심했다. 그래도, 간격을 조정하는 데 그렇게 큰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 조명별 그림자 선택 기능이 그만큼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인조이의 이번 핫픽스는 인물 그래픽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PC 사양에 문제가 없다면, 현재 사용하는 그래픽 옵션을 한 단계 낮추더라도 사실적 그림자 옵션을 켜는 것을 권장한다. 유저가 직접 체감하는 게임 비주얼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인조이는 여름경 엔진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때 최적화를 추가 개선하면서 더욱 원활한 그림자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업데이트도 임박했기 때문에 곧 새로 지원될 콘텐츠 및 모드 툴에 더욱 기대가 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