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대로 즐기는 소울라이크 RPG... 스테미너 관리는 필수

도쿄를 정복한 광전사가 부산에 상륙한다.

넥슨이 지스타2024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을 선보인다.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인기를 증명하고 이제는 지스타 차례다.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PC 및 콘솔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다양한 선택지와 그 선택에 따라 도달하는 서로 다른 결말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주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제공한다. 

카잔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난이도의 몬스터들을 공략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호쾌한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며,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을 선보인다.

30분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시연에서는 기본적인 조작과 게임성을 익힐 수 있는 초반부 구간 ‘하인마흐’ 지역과 액션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퀵보스 ‘볼바이노’ 및 ‘랑거스’와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하인마흐’ 지역에서는 추방당한 카잔이 가까스로 살아나 복수의 여정을 시작하는 서사가 펼쳐지며, ‘볼바이노’ 및 ‘랑거스’ 보스전에서는 화려한 액션 공방을 경험하고 보스 패턴을 공략해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임 시작과 함께 먼저 스토리에 빠져든 뒤, 하인마흐 지역에서 조작법을 배우면서 카잔에 익숙해졌다.

첫 스토리부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다. 카잔의 만화적 아트 콘셉트는 액션 RPG 장르와 대비돼 독특하게 다가왔다. 신선한 대비가 조화롭게 다가오면서 극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몰입도를 높였다.

스토리 이후 이동과 다양한 공격 방법, 패링 등 조작을 익혔다. 시연 시간이 30분으로 짧기 때문에 간단한 기본 조작만 익힌 다음 바로 실전에 돌입했다. 문을 열고 보스 ‘볼바이노’를 마주치자 강력한 공격에 순식간에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보스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된다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소울라이크처럼 계속해서 트라이해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과 성장을 통해 더 강해진 다음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시연에서는 성장이 제한됐기 때문에 보스의 패턴에 익숙해지며 다양한 공격 패턴과 액션을 맛보기로 했다.

보스의 패턴을 파훼하는 것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기본적으로는 회피와 패링이 있다. 또한 반격기를 통해 회피와 공격을 동시에 가할 수 있다. 모든 행동에는 스테미너가 소모되므로 관리가 필수적인데, 스테미너가 고갈되면 전부 회복될 때까지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보스도 마찬가지다. 스테미너를 모두 깎으면 그로기 상태에 걸려 딜 타임이 생긴다. 체력바 밑에 보이는 보라색 혹은 하얀색 게이지가 보스의 스테미너다.  다만, 보라색은 회복되지 않고 하얀색은 회복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소울류 게임에서 스테미너 시스템을 찾아볼 수 있지만, 특히 카잔에서는 스테미너 소모가 심해 소울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유일하게 스테미너를 소모하지 않는 방법은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 혹은 패링을 성공하는 것이다. 이때 느껴지는 손맛이 보스를 클리어하기 전에도 가뭄에 단비 같은 성취감을 주며 계속해서 트라이를 해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

카잔의 가장 큰 장점은 RPG와 소울라이크, 원하는 방식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양한 무기 및 스킬트리로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구사할 수도 있다. 화려한 액션으로 컨트롤하는 맛이 있어 트라이가 즐겁다. 계속해서 죽더라도 다음 시도가 기대된다. 카잔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