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120분, 2일차 150분... 입소문 타고 시연 대기줄 '폭증'
'오버킬'과 '카잔' 시연 특히 성황, 개발자들의 방문 소통까지
입장과 함께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은 어디였을까. 답은 명확했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24 현장에서 넥슨 부스가 연일 성황이다. 300부스의 압도적 규모 외에도, 가장 먼저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 즐비해 사람이 사람을 불러모으는 현상이 벌어진다.
오전 10시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되자, 제1전시장에 들어오는 관람객 중 다수는 다급하게 방향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넥슨 부스가 자리잡고 있는 방향이다. 가장 빨리 가지 않으면 시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었다.
넥슨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다. 거대 부스 중앙에는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대표 게임으로 구성된 30주년 기념존이 자리잡았다. 도약의 의미로 스피어를 표현한 초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개발 중인 기대작들의 트레일러도 교차됐다.
물론 관람객의 우선 방문 코스는 시연이었다.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4종을 부스 양 옆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오버킬'과 '카잔'을 둘러싼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1일차 시연 대기줄은 최대 두 시간에 달했고, 2일차는 더 늘어나 예상 대기시간 150분이 소요됐다. 부스 전체를 둘러싸도 대기줄이 부족한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2일차는 넥슨 부스에 깜짝 손님이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와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조 텅 대표, 제시카 남 PD가 '카잔'과 '슈퍼바이브' 시연존을 방문했다.
양측은 관람객들에게 게임에 대한 첫인상, 소감, 장단점, 개선점 등을 물으며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서로 상대의 부스에 찾아가 게임을 시연해보는 이색 풍경도 연출됐다.
윤명진 대표는 슈퍼바이브에 대해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며 즐길 수 있는 빠른 템포의 전투가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조 텅 대표와 제시카 남 PD는 카잔을 플레이하고 "수려한 아트 스타일이 만족스럽고, 컨트롤과 액션성도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호평했다.
시연을 즐기고 난 관람객들은 부스 중앙 30주년 기념존을 둘러보며 추억에 빠졌다. 각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함께, 개발진이 유저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겨 있어 넥슨 게임의 오랜 유저라면 꼭 살펴볼 가치가 있다.
그밖에도 넥슨은 메인 스폰서로서 야외 부스와 '블루 아카이브' 카페 콜라보 등 다양한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토요일인 16일, 넥슨 게임의 인기곡들을 담은 지스타 최초 오케스트라 공연도 집중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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