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투나잇' 첫 번째 라이브, 아이온2 기본 정보 1시간 공개
PC 기본에 모바일 가능 "게임 순수 재미를 위한 수동 전투"
"오직 수동 전투만 합니다. 모바일에서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온투나잇' 첫 번째 라이브를 실시했다. 소인섭 사업실장의 진행 아래 백승욱 개발총괄, 김남준 개발PD가 출연해 생방송으로 '아이온2'의 세계관, 클래스, 던전 등 핵심 내용을 공개했다.
아이온2는 2008년 출시한 원작 '아이온'을 현대적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계승한 PC-모바일 MMORPG다. 김남준 PD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니라 원작의 완전판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개발 기본 방향성을 설명했다.
■ 원작 종족, 8종 클래스 모두 그대로 "조작 편의성은 강화"
세계관은 원작의 200년 후를 다루며, 아이온탑이 무너진 이후 몰락한 데바들이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천족과 마족 등 원작의 종족은 그대로 등장하며, 선악 구도나 외형 선호도를 구분하지 않고 아름다운 표현에 집중했다.
원작의 36배 규모 필드를 구현했으며, 지형과 공간 제약을 개선해 모든 지형에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으며 물에 들어가 잠수와 수영도 가능하다. 원작 매력 중 하나인 커스터마이징은 200가지 이상 영역으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서버 구조도 새롭게 바뀐다. 기존 아이온은 한 서버에 천족과 마족이 함께 있었는데, 아이온2는 종족별 서버가 따로 존재한다. 분리보다는 보다 재미있는 R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의도다.
출시 시점 클래스는 총 8종이다. 원작의 출시 초기 8종을 그대로 계승했다. 파티 플레이에서 각자의 역할이 존재하며, 각자 전투 스타일을 더욱 뚜렷하게 설계된다. 원작 다양한 스킬 콘셉트는 유지하되, 보다 적은 키로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호성과 검성은 파티 탱커로서 가장 중요한 귀족으로 불린다. 파티 리딩에서 짐을 덜기 위한 장치가 존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전방과 후방 판정이 따로 있어 살성의 뒤를 잡는 플레이가 더욱 중요하다.
정령성은 정령에 명령을 내리며 공포와 부식 등을 부여하는 솔로잉 전투 특징을 계승했다. 마도성 역시 묶어놓은 뒤 시원한 딜링하는 특징을 살렸다. 치유성은 힐과 정화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에 컨트롤 지원을 해 피로를 완화했고, 딜링 능력도 갖추도록 했다.
■ 200여개 이상 던전 콘텐츠... '이지 모드' 추가로 초심자 배려
원작의 또다른 중요 콘텐츠인 PvE 던전도 안내됐다. 200여개 가까운 던전 콘텐츠를 2인, 4인, 8인 등으로 나누어 준비 중이다. 추후 더욱 큰 던전도 만들어질 수 있으며, 솔로와 파티 모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준비했다.
협동이 필요한 파티 던전은 8개 클래스가 각자 역할 분담과 전략을 고려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백승욱 개발총괄은 "던전은 많은 노력과 개발 시간을 투자해 만들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원작에서는 파티 참여를 위해 스펙을 보는 '면접'과 같은 부담도 있었다. 이런 일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 초행 유저도 어려움이 없도록 '이지 모드'를 추가한다. 퀘스트가 함께 따라붙어서 안내하고, 몬스터 배치와 보스 패턴을 미리 알아보면서도 보상도 얻을 수 있게끔 한다.
■ "오직 수동 전투"
액션에서 가장 큰 특징은 '후판정' 시스템이다. 원작은 선판정이었으나, 화살이 발사되면 옆으로 피해도 유도탄처럼 맞던 아쉬움을 피하려 했다. 직관적이고 현대에 맞는 전투를 위해 액션성을 강화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논타겟 성격도 포함된다.
이어서 뜻밖의 발표가 이어졌다. 모바일 플레이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자동 전투가 없다. 백 총괄은 "아쉬운 부분을 보강하면서 게임 자체를 재미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자동 전투를 제외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필드에서 다채로운 미니게임도 준비한다. 수동 피로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낮추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의미다. PvE, PvP, RvR을 모두 포함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기고 성장하도록 한다.
타고 달리거나 비행하는 펫은 과금 모델이 아니다. 모두 필드 몬스터다. 사냥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잡고 영혼을 모은 다음 펫으로 만들 수 있다.
BM은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빌드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개발이 정비된 뒤 구체화되면 '아이온투나잇' 다음 방송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현재 우려하실 BM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만큼은 유념하며 만들고 있다"고 안심을 당부했다.
아이온2는 높은 퀄리티를 위해 PC 위주로 먼저 개발했으며, 이를 모바일에 옮기는 순서로 작업했다. 이에 PC 플랫폼 플레이가 기본이 된다. 크로스플랫폼은 많은 테스트를 통해 UI를 별도 제작하고 불편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온2는 출시 전 먼저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6월 28일과 29일 진행하며, 신청자 중 선정해 FGT를 실시한다. 신청은 오늘(29일)부터 6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정식 출시는 추후 방송을 통해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