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폴' 기욤 브로슈 CEO "새 IP 투자 늘어나야"
"GOTY는 보너스일 뿐, 진짜 보상은 유저들의 메시지"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개발진들이 인터뷰에서 ‘P의 거짓’을 언급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들은 ‘P의 거짓’이 작은 팀도 새로운 IP를 통해 충분히 세계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인터뷰에는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CEO이자 33원정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욤 브로슈(Guillaume Broche)'와 33원정대의 리드 캐릭터 아티스트 '알랑 레노(Alan Reynaud)'가 참석했다. 그들은 인터뷰에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답하며 게임에 대한 열정과 주관을 내비쳤다.
그 중 기욤 브로슈는 새로운 IP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한국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의 거짓’을 언급했다. 기욤 브로슈는 먼저 “현재 많은 게임들이 반복되고 있고, 리메이크 혹은 리마스터 작품들이 많다”며, “인디계에서는 새로운 IP 게임이 많이 등장하지만, 제작비를 많이 투자하는 쪽에서는 그런 프로젝트가 부족하다”고 게임계의 현 상황에 대해 되짚었다.
이어 중견 게임사에서 만든 새로운 IP 게임의 좋은 예시로 ‘P의 거짓’을 들었다. 기욤 브로슈는 “내게 있어 P의 거짓은 그런 선구자 같은 존재였다”며, “엄청 큰 팀도 아니고, 아주 작은 팀도 아니지만, 새로운 IP였고, 새로운 캐릭터들이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P의 거짓은 AAA 대작 중심의 게임 산업 속에서 중형 개발사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므로 샌드폴 스튜디오가 나아가는 방향과 비슷하다고 본 것이다.
33 원정대가 상반기 게임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된 만큼, ‘올해의 게임상(GOTY)’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기욤 브로슈는 ‘33 원정대’가 유력한 GOTY의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임이 된 것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GTA6’와의 경쟁을 피한 것과 곧 출시 예정인 ‘데스 스트랜딩2’의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GTA6가 목표는 아니었다”며, “GOTY는 하나의 상징적인 업적일 뿐,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기욤 브로슈는 GOTY를 ‘케이크 위에 얹은 체리’라고 묘사하며, 보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보상은 유저들이 보내준 메시지와 반응들”이라며, “그게 우리가 33 원정대를 만든 이유”라고 밝혀 유저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저들은 인터뷰를 보고 “게임에 대한 열정과 창작에 대한 열망이 느껴진다”, “무수히 많은 감정을 느낀 게임, 개발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프랑스의 신생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데뷔작으로 현재 GOTY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라고 평가되는 턴제 RPG다. 각종 리뷰 사이트에서 2025년 상반기 평점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5월 6일에는 출시 12일 만에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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