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39.37% 지분 전량 취득, 총 지분 42.53%
모바일 캐주얼과 e스포츠 팬덤, 인도-동남아 애드테크 사업 가진 넵튠
역대 최대 실적 크래프톤, IP 다각화와 시장 확대 시너지 기대
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넵튠 지분을 매수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았다.
크래프톤은 29일,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 지분 39.37%을 전량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현금 1,649억 6,851만을 지불해 1,838만 7,039주 취득이다. 이로써 넵튠에서 크래프톤이 보유한 총 지분은 42.53%로, 주식 수는 1,986만 1,965주다.
넵튠은 2012년 정욱 전 NHN 한게임 대표이사가 설립한 게임기업이다.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3년 상장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2024년 연간 실적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판호를 획득한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 중인 님블뉴런, 타이쿤 흥행작 '고양이 오피스'를 개발한 트리플라 등 다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10월 넵튠에 190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취득 목적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인도 확장 성공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며, 신작 '인조이'가 얼리액세스 일주일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신규 IP 확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올해 크래프톤은 '딩컴', '서브노티카2' 등 글로벌 대형 기대작 퍼블리싱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넵튠이 가진 모바일 캐주얼 라인업과 '이터널 리턴' 등 내실 있는 IP가 결합되면서 플랫폼별 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지분 처분 목적이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넵튠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며, 현금 확보를 통해 사업 구조 재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넵튠은 게임과 함께 '애드파이' 등 애드테크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넵튠의 애드테크 사업을 활용해 시장 확대에서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인지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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