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플레이엑스포도 '이터널 리턴' 관련 행사로 인산인해
님블뉴런 부스, 루미아 야시장, e스포츠의 3각 선순환
플레이엑스포(PlayX4)의 근본, '이터널 리턴'이 2025년에도 현장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이터널 리턴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해 정식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아레나 배틀 게임이다. 지속적인 롱런 운영과 e스포츠 활성화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했고, 내년 플레이엑스포에 참여해 수많은 관객을 유치하며 행사 흥행을 이끌어왔다.
2025 플레이엑스포 역시 이터널 리턴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행사를 상징하게 된 공간이 또 있다.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루미아 야시장'이다. 팬들의 활발한 2차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플리마켓 이벤트로, 이것 때문에 방문하는 관람객도 상당수에 다다를 만큼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야시장을 떠올리게 하는 불빛 조명, 각종 캐릭터 분장을 하고 나타난 판매자와 구매자들까지 친숙한 풍경은 여전하다. 인기 부스의 창작 굿즈 구매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관람객이 몰아닥쳤고, 행사 후반까지 불빛과 인파는 꺼지지 않았다.
아크릴 키링과 포토카드 등 기본적인 굿즈 외에도 쿠션 인형, 테피스트리, 다키마쿠라 커버, 데비 마를렌의 야잠까지 창의적인 물건이 튀어나오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루미아 야시장은 의미를 가진다.
부스 이름도 날로 발전하는 센스가 보인다. 현재 이터널 리턴 게임 메타를 반영하기도 하고, 게임과 인터넷 밈을 절묘하게 버무리기도 한다. 창작물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통의 장이 펼쳐지기도 하는 곳이다.
e스포츠와의 연계도 선순환 문화 중 하나다. 한쪽 면에 KEL 본선에 참가하는 주요 팀들이 부스를 나란히 차렸고, 그 옆쪽으로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무대가 이어진다. 각 팀 응원봉과 응원 도구 및 굿즈 판매가 순식간에 팔렸고, 일부 팀은 버추얼 스트리머들과 협업하면서 방송 시너지까지 이끌어내기도 했다.
2025 KEL 본선 1주차 개막전이 슈퍼위크 경기를 통해 열리면서 제1전시장 전체가 시끌벅적해졌다.
이터널 리턴은 현재 국내 게임 가운데 가장 e스포츠 인기가 뜨거운 게임이다. 지역연고제를 도입하면서 각 팀이 거점에 뿌리를 내렸고, 만원 관중과 수만 명 시청자를 이끌며 인기 대회를 이어나간다.
이터널 리턴 부스도 플레이엑스포 내 최고의 흥행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KEL 개막전 1일차가 시작되면서, 해당 부스에서 게임을 보기 위한 뷰잉 파티도 사람이 가득 차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미리 예약을 받고 운영한 무대 좌석은 입장 전부터 대기줄로 붐벼 앞을 바라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플레이엑스포에서 이터널 리턴은, 개발진과 팬덤의 문화적 순환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지를 선명히 보여주고 있다. 매년 이전보다 더 뜨거운 열기다. 2026 플레이엑스포에서도 그들의 애정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을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무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