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정기 공유, 매달 이슈 정리, 업데이트마다 라이브 소개와 질의응답
얼리액세스 전부터 꾸준한 실시간 대화... 5월 업데이트로 꽃필까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인조이'가 큰 폭으로 채워지는 5월이 다가온다. 구체적인 소통 계획도 함께 드러났다.
김형준 디렉터는 스팀 페이지 공지를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 후 소회를 전하고, 앞으로 개발 방향과 유저 소통 계획을 발표했다. 매번 유저들의 특별한 문의가 있을 때마다 빠르게 나서서 답변해왔고, 이번에는 먼저 장기적인 플랜을 덧붙인 모습이다.
인조이는 얼리액세스 출시 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넘겼으며, 쇼케이스 당시 약속한 로드맵을 4월 매주 핫픽스로 지켜왔다. 로드맵에 따르면 5월에 모드 키트 지원 및 입양 시스템, 8월 전방위적 대형 콘텐츠 추가를 계획하고 있어 이것이 그대로 지켜질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 디렉터는 공지에서 "완벽하진 않더라도 빠르게 게임을 공개하고, 유저 피드백을 통해 함께 완성해 나가는 것이 inZOI의 개발 철학"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더욱 자주, 진솔하게 소통할 것"이라는 약속도 함께 남겼다.
■ "콘텐츠 업데이트마다 라이브 방송 소통"
이를 위한 첫 걸음은 정기 개발 회고 'Kjun’s Letter'다. Kjun은 해외 유저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디렉터의 별칭이다. 이 코너를 도입해 개발 과정에서 느낀 고민과 비하인드,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개선 방향을 공유한다.
또한 매달 한 차례 'Monthly Known Issues'를 통해 게임 내 주요 이슈를 정리해 안내한다. 유저들이 제보한 문제들을 기반으로 안정성 개선에 나서기 위한 수단이다. 얼리액세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과제가 안정성인 만큼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의 핵심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할 'inZOI @'라는 이름의 콘텐츠 프리뷰 방송이다.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소개하는 콘텐츠 프리뷰와 함께, 유저들의 채팅 질문에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는 라이브 Q&A도 가질 예정이다.
■ "유저는 우리 동료이자 '원팀'입니다"
개발 회고도 전했다. 김 디렉터는 "낯선 장르에 도전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현재 5월과 8월 업데이트를 목표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저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동료이자 원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 믿음에 반드시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김 디렉터는 개인적 소회를 전하면서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 건 부모가 되는 감정과도 비슷했다"고 비유했다. "아이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할 만큼 창조물에 깊이 동화되는 감정은 특별하고 위대"하다는 것. 또한 기쁨과 아픔이 교차하는 감정은 창조자로서 감당해야 할 '가치 있는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끝으로 "그럼에도 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는 건 결국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니, 즐거운 플레이와 함께 소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대화' 멈추지 않은 김형준 디렉터, 신뢰도 더 높일까
인조이는 2024년부터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현황을 공개해왔다. 현재 인게임 플레이를 투명하게 보여주면서 새로 개발 중인 시스템과 콘텐츠를 소개하고, 유저 반응을 체크하면서 게임을 다듬었다. 디스코드를 통해서도 유저 질문과 건의에 꾸준하게 답변하고 게임에 반영하면서 신뢰를 쌓아왔다.
김형준 디렉터 역시 크고 작은 이야기를 투명하게 나누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신작 중 드물게 출시 전부터 주기적으로 디렉터 편지를 전하고, 게임 비전은 물론 한 명의 개발자로서 느끼는 감정과 어려움도 공유했다.
또 디스코드 AMA를 통해 출시 전 유저 질문에 모두 대답하거나, 데누보 모드 제한 우려가 나왔을 때 즉각 해제를 선언하는 등 빠르고 시원한 대응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만큼 'inZOI @' 라이브에서도 글로벌 유저 채팅에 생산적인 대화로 응대할 것이 기대된다.
인조이는 28일 현재, 여전히 스팀 리뷰에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리뷰도 1만 7천 개 이상 쌓이면서 신뢰도가 올라간 모습이다. 최선의 출발을 보인 인조이가 정식 출시까지 유저와 함께 쌓아나갈 완성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