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모드에서 자유롭게 이용, 유저 댓글 통한 검증은 필요
최적화 및 게임 편의성 향상 가능... "5월 이후 활용도 급증"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은 확장성이다. 그 중심에 모드가 있다.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가 얼리액세스를 개시한 이후,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모드가 조금씩 나오는 모양새다. 개발진 역시 데누보 적용을 폐기하는 등 자유로운 모드 제작을 권장하는 한편, 5월 업데이트로 공식 모드 툴 지원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인조이 모드는 모드 전문 사이트 '넥서스모드'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400여개 모드가 제작되어 있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 공식 지원이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관심도는 높다.
유념할 점은 있다. 넥서스 업로드는 자유롭기 때문에 악성 코드 노출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흥미로운 모드가 보여도 게시물 항목을 한 번쯤 확인하고, 다른 유저 평가가 검증됐을 때 모드를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조이 및 가구 프리셋은 '캔버스'를 통해 더 풍부하게 받을 수 있으니 굳이 모드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 모드 사용의 시작 'InZOI Mod Enabler'
넥서스에서 인조이 모드를 쓸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일종의 모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모드다. pak, utoc, ucas 확장자 파일을 모드 폴더에서 확실하게 읽을 수 있으며 윈도우11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인조이 모드 사용 유저를 파악할 수도 있다. 모드 인에이블러 총 다운로드 횟수는 11만 명이 넘는다. 넥서스 외 파일 공유 경로도 있기 때문에, 이미 수십만 명 유저가 모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추정이 가능하다.
다운로드를 받은 뒤 인조이를 설치한 폴더에 그대로 압축을 해제하면 된다. 설치 폴더는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인조이를 우클릭해 관리 메뉴에서 로컬 파일 탐색을 누르면 바로 열린다. 이후 모드 포스트 항목에 있는 가이드에 따라 폴더를 생성하고 실행하면 끝이다.
■ 현재 유용한 모드는? - 최적화 및 치트 모드
건전한 모드 중 지금까지 가장 애용되는 것은 인조이 옵티마이저(Optimizer)다. 셰이더와 에셋 로딩을 최적화해 유저 PC 사양에 따른 프레임 드랍 현상을 눈에 띄게 줄인다.
여기에 CPU와 그래픽 카드의 리소스 관리도 도와 하드웨어에 줄 수 있는 과부하도 줄인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난제인 프레임 문제 개선이 실제 체감되고, 그래픽 감소는 없기 때문에 중저사양 유저에게 적극 추천하는 모드다.
같은 모더가 개발한 피부&얼굴 퀄리티 향상 모드, 전체 비주얼 향상 모드도 실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다. 전체 다운로드 수로 정렬하면 옵티마이저 바로 뒤에 이어지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단 이쪽은 반대로 프레임을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고사양 유저에게 어울린다.
조작에 영향을 미치는 모드도 몇 있다. 그중 WASD 카메라 컨트롤 모드는 유저 취향에 따라 꼭 필요할 수 있다. 현재 인조이는 WASD 키를 조이 이동에 배치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카메라를 움직이면서 클릭으로 조이를 움직이는 것이 편한 경우도 많다.
그밖에는 치트키 성격의 모드들이 인기를 끈다. 인조이는 철저하게 싱글 플레이라 개발사에서 이를 막을 이유가 없고, 얼리액세스 동안 정식 치트키 지원도 예정되어 있다.
'프리 도넛'은 도넛을 살 때 냥코인 구매 비용을 0으로 만들어 무제한으로 살 수 있게 하고, '스탯 인피니티' 모드는 욕구를 영구적으로 채워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 모든 스킬을 최대 10레벨로 채워주는 모드(Instant Max Skill)도 있다. 단 게임 시작과 동시에 최대 레벨은 아니고, 스킬 올리는 행동을 아주 잠시만 하면 10레벨이 된다.
■ 모드는 인생 시뮬레이션의 꽃, '인조이' 가능성 더 높게
얼리액세스가 막 실시됐고 이제 모드 연구 단계인 만큼 굉장히 다양한 모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드 공식 지원이 시작된다면 더 자유로운 모드로 각자 완전히 다른 게임을 구성할 여지가 크다.
인생 시뮬레이션 대표 게임인 '심즈4'는 지하세계, 마법, 좀비 등 기상천외한 시스템을 비롯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관계 시스템까지 유저 모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업데이트와 대형 DLC가 겹쳐진다면 플레이 자유도는 곱연산으로 늘어난다.
인조이는 5월부터 제작 언어별 모드 지원을 순차적으로 시작하고,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면서 게임을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인생 시뮬레이션에서 이제 첫 발이고, 가능성은 무한하다. 지금부터 모드 활용에 익숙해지는 것도 유저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