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 밤의 통치자, 둠 더 다크 에이지스, 어몽 어스 3D, 그밖의 신작들

가정의 달이 찾아왔다. 대형 게임이 밀려오는 달이기도 하다.

4월은 굵직한 게임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뜻밖의 게임이 돌풍을 일으켰다. 프랑스의 작은 신생 개발사가 내놓은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를 향해 극찬 세례가 쏟아졌고, 메타크리틱 92점과 함께 패키지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강력한 올해의 게임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제는 5월 신작의 역습이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흔들 만한 게임이 쏟아지면서 풍부한 라인업이 형성되고 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도전부터 시작해 친숙한 IP의 귀환도 준비됐다. 여기에 근본 마피아 게임의 새로운 모습까지 다양한 장르가 유저를 찾아올 예정이다. 물론, 아래 모든 게임들은 한국어를 지원한다.

■ '어몽 어스 3D' - 5월 7일, 마피아류 소셜 추리

'어몽 어스'는 전 세계 인디 게임계에 마피아 장르 돌풍을 가져온 기념비적 흥행작이다. 출시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넘겼고, 흥행을 넘어 캐릭터를 통한 부가 사업도 활성화되면서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어몽 어스 3D'는 기존 VR 버전을 기기 없이도 PC 스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인게임 보이스 채팅을 기본 지원하고, 어느 방향에서든 덮쳐올 수 있는 임포스터의 위협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한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어몽 어스 IP가 다시 화려한 부활을 거둘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 '둠 더 다크 에이지스' - 5월 15일, SF 하드코어 FPS 

'둠 슬레이어'가 돌아온다. '둠 이터널'에 이어 둠 리부트 시리즈 3번째 게임이며, 특유의 고어 액션 슈팅 감성을 십분 살리면서 시네마틱 연출에 더욱 힘을 준다. 휴고 마틴 디렉터가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은 느낌"을 강조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올리기도 했다.

이번 신작 특징은 난이도 커스터마이징이다. 게임의 수많은 분야를 개별 옵션으로 난도 조정이 가능하다. 입문자 입장에서 까다로웠던 장벽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둠'답게 온갖 기상천외한 신규 무기가 등장하며, 결전병기로 거듭난 주인공 둠 슬레이어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스팀과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 '엘든 링: 밤의 통치자' - 5월 30일, 협력 생존 액션

말이 필요할까. '엘든 링'은 마니아들의 소유물인 소울라이크를 대중적인 게임으로 안착시킨 명작이다. 누적 판매량 3천만 장을 넘겼고, 2022년 올해의 게임 수상을 쓸어담으며 오픈월드 하드코어 액션의 기틀을 세웠다.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 역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단, '밤의 통치자'는 별개 스핀오프 게임이다.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보기 드문 로그라이크형 시스템을 갖췄고,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유저와 협력이 가능하다.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등장한 보스도 함께 나온다. 하지만 엘든 링 특유의 분위기와 액션 얼개는 충실히 따르고 있다. 프롬 게임의 망자들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게임이다.

■ 듄 어웨이크닝,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 - 출시 연기

당초 두 게임은 5월 20일, 5월 30일 각각 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시를 한 달 남긴 시점에 일제히 연기를 발표했다. '듄 어웨이크닝'은 6월 10일,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는 8월 출시로 일정을 다시 잡았다. 둘 모두 오래 기다렸지만, 조금 더 기다림이 필요해졌다.

그밖에 '리틀 키티, 빅 시티'가 10일, '귀무자2 리마스터'와 '블레이드 오브 파이어'가 23일 출시되는 등 각 장르를 대표할 신작들이 5월을 장식할 예정이다. 6월 역시 '데스 스트랜딩2' 등 굵직한 대작이 대기하고 있어 유저들의 행복한 비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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