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업데이트 예정, 최대 8명에게 '게임 대여' 가능
오히려 부정적인 목소리도 등장, 계정 공유 미래는?
닌텐도가 기기 간의 게임 공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버추얼 게임 카드’를 공개했다. 이 기능은 4월 업데이트 예정이며, 여름 출시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2’와 연동이 가능하다.
동일한 닌텐도 계정에 두 개의 기기를 연결하고, 실물 게임 카드와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한 기기에서 가상 게임 카드를 통해 다른 기기에 불러오는 방식이다.
가상 게임 카드를 기기에 불러오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다른 계정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닌텐도의 설명이다. 닌텐도 웹사이트의 닌텐도 계정을 통해 가상 게임 카드를 관리하고 불러올 수도 있다.
또한 가상 게임 카드에는 최대 8개의 닌텐도 계정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그룹의 다른 유저에게 2주 동안 게임을 대여해줄 수 있는 닌텐도 패밀리 그룹 시스템도 있다. 다만, 실물 게임 카드로 두 기기를 연결하거나 닌텐도 패밀리 그룹 시스템으로 게임을 빌려줄 때는 로컬 통신을 사용해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다운로드 콘텐츠 생태계와 닌텐도 기기 간의 연동성을 강화하겠다는 닌텐도의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서양권 커뮤니티의 일부 유저들은 오히려 불편함만 가중시킬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24년 스팀에 도입된 가족 공유 시스템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도 등장했다.
모든 추측은 4월 정식 출시 이후 정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리는 닌텐도스위치2 출시일 등 세부 정보는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