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상을 결정하는 첫 번째 선택은 직업이다.

크래프톤 신작 '인조이'가 28일 얼리액세스 출시에 나선다. '심즈' 시리즈가 독점하던 인생 시뮬레이션에 도전장을 던진 게임으로, 아름다운 실사 그래픽과 무한 자유도 커스터마이징 등 진보한 개발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AI 기술을 통한 무한 잠재력이 각광받는 한편 콘텐츠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경쟁작인 '심즈4' 역시 본편에서 뼈대만 만든 뒤 콘텐츠를 추가 판매한 만큼, 얼리액세스 과정에서 채워나갈 무료 업데이트와 개선에 기대가 모인다.

'인조이'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은 직업이다. 일주일의 상당 시간을 직장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플레이 형태도 달라질 수 있다. 인조이는 무직으로도 다양하게 돈을 벌 방법이 존재하지만, 직업은 수입을 떠나 인생 시뮬의 재미 중 하나다.

얼리액세스 도원 도시에 존재하는 인조이 직업의 종류, 출근 요일, 시간대, 하루 봉급 수준을 모두 정리했다. 아직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다. 또 블리스베어 등 다른 도시는 직업 종류가 조금씩 바뀐다. 앞으로 직업 콘텐츠를 넓혀갈 것이라는 로드맵이 나왔기 때문에 기대할 가치가 있다.

아르바이트는 아직 추가된 것이 많지 않고, 별개 콘텐츠가 없다. 승진 메리트가 별로 없고 효율도 낮아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쓸 곳은 있는데, 가족이 너무 많아져서 정신이 없을 때 몇 명을 아르바이트로 유배(?)해두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소방서는 유일하게 단일 루트로 5단계 진급이 존재하는 곳이다. 아이돌 연습생은 험난한 여정을 대변하듯 최악의 봉급에 가혹한 근무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기획사가 좁은 공간에 많은 조이들이 모여 있는 장소라 인간관계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아라미르 그룹은 일반적인 사무직 직장이고, 이사로 승진하면 현재 가장 높은 1080뮤의 봉급을 받는다. 다만 승진 미션 달성 조건이 팍팍한 편이다. 기자 직업은 기자답지 않게 초봉이 이상하게 높다. 대신 최종 진급 기대치가 낮다.

빠른 퇴근 직장 트리오다. 대학교 교수 연봉이 짠 것은 의외인데, 근무가 짧고 올릴 수 있는 기술이 많아 나쁘지 않은 직장이다. 하지만 그 방면 최강인 변호사를 이길 수는 없다. 병무청은 초봉이 무난하지만, 장군으로 올라갈 경우 최고급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직장이다. 오후 3시 퇴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장 높다.

e스포츠는 '페이커' 급 선수가 되어도 많은 수입을 주지 않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조이를 보내면 천직이라고 받아들이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개발자도 컴퓨터 관련 야망을 채우기에는 최적이다. 도원 다해결은 그룹 이사와 비등한 1080뮤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카르마 낮추기 인생을 살아보고 싶을 때 최적의 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