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의 세 번째 만우절, 퀄리티와 광기와 센스 모두 역대급 경신
도로롱 이모티콘 판매, 예고편 영화관 상영까지... "이건 거짓말 아냐"
"만우절이요? 이미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번엔 더 기대하셔도 좋아요."
이제서야 공개할 비화가 있다. 지난해 11월,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과 인터뷰 자리에서 따로 들은 말 중 하나다. 만우절 계획을 미리 흘릴 수 없는 만큼 인터뷰에 싣진 못했다. 당시 개발이 시작됐다는 것은 적어도 4개월 전부터 이 '미친 짓'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매년 만우절마다 혼을 실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영상이나 미니 콘텐츠로 끝나지 않는다. 긴 볼륨의 (정신 나간) 스토리와 인게임 전투 신, 각종 숨겨진 요소, 새로운 테마의 리소스까지 전부 투입한다. 유저들은 기대와 호기심을 가득 안고 4월 1일을 기다렸다.
올해 만우절 'FOOL BURST DAY'도 지휘관들을 배신하지 않았다. 1일 0시가 되자마자 웅장한 퀄리티의 3D 시네마틱이 좌중을 압도했다.
영화관 콘셉트의 'NIKKE FINAL BATTLE' 영상에서 네임드 랩쳐들과 대전투를 벌이고, 갓데스와 도로롱이 출연한다. 그리고 거대하지만 '짜치는' 건탱크 디자인의 '메카 시프티'가 등장하며 2050년 개봉 영화 예고편이 마무리된다. 그 가운데 영화관 상영 일정, 시프트업에서 따로 준비한 '도로롱 이모티콘' 공개도 어이없음을 더했다.
새벽 업데이트된 인게임 이벤트도 혼란의 끝이다. 지휘관이 시프티와 함께 최신전투병기 메카 시프티의 관리를 떠맡고, 열등종 인간들의 말살을 외치는 메카에게 사회성을 주입하던 도중 방주를 습격해온 메가 메카 시프티 군단에 맞서 싸운다. 아무 맥락 없지만 어쨌든 흥미 넘치는 전개가 불필요하게 뛰어난 퀄리티 속에서 이어진다.
메카 시프티는 현존 최강이다. 아무리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버스트 스킬 '플래닛 디스트로이어'를 쓰면 핵탄두가 날아가며 모든 적이 즉사한다. 일반 전투 외에도 라스트 킹덤 미니게임을 활용해 정성을 갈아넣은 특별 전투까지 버릴 것이 없다.
기존 콘텐츠도 예년 만우절과 비슷한 방식에 정성을 더했다. 트라이브 타워는 SD 캐릭터 버전으로 전투를 치르고, 시뮬레이션 룸은 마지막 스테이지에 메카 시프티가 난입해 랩쳐들을 녹인다. 이상 개체 요격전은 엑시아가 주인공으로 나서 1주년 미니게임 방식으로 크리스탈 체임버를 잡는다. 만우절만을 위해 만든 도트, 이펙트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카카오 특별 이모티콘도 판매한다. 2차 창작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니케' 대표 마스코트가 된 '도로롱(DORO)'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도로롱을 소재로 한 무드등, 화투, 피규어, 키링 등 굿즈 판매까지 열어 확실한 팬 서비스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장면 하나하나 예상 못한 전개, 뛰어난 유머 센스, 장인들이 혼을 실은 퀄리티가 더해지면서 또다시 니케 만우절이 '역대급'을 경신했다. 여기에 전국 롯데시네마를 통해 정말로 만우절 특별 영상을 상영해 오프라인까지 발을 뻗치는 정성을 들였다.
만우절은 기간이 지나면 추후 아카이브 등록된 뒤에나 다시 볼 수 있다. 잠시 지나가는 콘텐츠이지만, 이렇게 큰 정성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유저들에게 즐거운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효과를 준다. 다음 해 4월 1일에 '니케'는 또 어떤 퍼포먼스를 펼칠까. 그것을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유저들의 단단한 접속이 유지될 가능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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