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스팀 넥스트 페스트, 순번 돌아가며 쉬지 않은 논스톱 방송
진행자별 독특한 콘셉트와 플레이도 선보여... 게임 향한 진심 주목

정성과 진심을 보여주고 싶은 개발자들의 열망은 어디나 존재한다. 이를 표현하는 수단도 정형화됐다. 하지만 168시간 연속 스트리밍 방송은 이야기가 다르다. 

NHN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4월 24일 OBT를 앞둔 좀비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조용히 모바일 테스트를 진행하던 이 게임이 떠오른 시기는 2월 말 스팀 넥스트 페스트였다. PC 플랫폼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유저들이 접속했다. 북미, 남미, 중국 등 거대 시장을 중심으로 스팀 찜 목록 등록자가 16만에 달한다.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타일과 매끄러운 오픈월드 콘텐츠가 특히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를 잡아끈 요소가 있다. 7일 동안 한 순간도 끊기지 않고 실시간 방송을 이어나가는 '광기의 개발진'이 계속 페이지 상단에 보인 것이다. 

완벽한 분장까지 하고 나타난 열의
완벽한 분장까지 하고 나타난 열의

다키스트 데이즈는 넥스트 페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노방종' 방송으로 게임 페이지를 채웠다. 7일 내내 시간 카운트를 위에 띄워놓고 직원들이 로테이션을 돌며 스트리머가 됐고, 마지막 168시간까지 방송은 멈추지 않았다.

각 스트리머(개발자)마다 고유의 닉네임을 붙였고, 각자 개성도 달랐다. '조용히게임함' 기획자는 절대 조용히 하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건네며 시청자들과 소통했고, 또다른 기획자는 정말로 공포게임을 하는 듯한 리액션과 높은 텐션을 방송 내내 유지하기도 했다.

옆 부서 기획자라고 밝힌 'ZoreanZombie'는 파격적인 좀비 분장을 하고 출연해 능숙한 슈팅게임 실력을 발휘하는 '고인물' 콘셉트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폭파 및 '인성' 플레이를 즐기는 개발자도 있었고, 게임에 서툰 직원을 숙련자가 옆에서 알려주는 교육 콘텐츠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 및 테스트 마지막 순간도 웃음을 자아냈다. 붕대 하나가 필요해서 다른 유저의 차에 총을 난사해 터트린 뒤 붕대를 달라고 조르는 장면이 송출되며 끝났다. 그밖에도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방송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끊임없는 정보 제공과 소통으로 훈훈한 채팅 반응을 얻었다.

스팀 페스트와 같은 대규모 테스트 기간에 개발자가 직접 스트리밍을 하는 일은 해외에서 흔하다. 하지만 이번 다키스트 데이즈처럼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계속 활발한 텐션을 유지하며 방송을 이어가는 일은 드물다.

168시간 동안의 여정 대부분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으로 보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OBT 전까지 게임에 대해 궁금한 유저들에게 완전히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한 팁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해 7일 모바일 테스트에서도 세 번에 걸쳐 총 4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최대한의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신작 게임 출시에서 개발진을 향한 신뢰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진심을 다하는 행보의 좋은 예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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