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접속 공개... 브라질, 높은 접속 열기로 중국 유저 수 제쳐
슈팅 장르 시장 매우 크고 K게임 선호 높은 지역, 흥행 탄력 붙나

NHN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향한 관심이 심상치 않다. 특히 브라질 지역 유저들이 테스트에 대거 참여하면서 새로운 시장 개척 가능성이 보인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한 PC-모바일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다. 슈팅 RPG에 생존을 결합해 함께 협력하고 경쟁하는 긴장감을 살렸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실시한 글로벌 테스트는 전 세계 5만 명 이상 유저가 참여했고,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15만 명을 기록하며 기대작 대열에 올랐다. 

NHN은 오픈 베타 테스트(OBT) 일정을 4월 말로 발표하면서 글로벌 테스트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사살 좀비 숫자부터 시작해 보스 토벌 성공률, 최장시간 체류 유저, 최다 킬 유저 등 흥미로운 기록이 대거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시선이 몰린 분야는 접속자들의 국적이다. 107개에 달하는 국가에서 유저 참여가 이뤄진 가운데, 가장 많은 유저는 미국에서 접속했다. 브라질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3위 지역은 중국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최상위가 예상됐으나, 브라질의 접속 열기는 기대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지역 접속자 수는 1위 미국보다 단 288명이 적었다. 해당 지역에 특별한 홍보를 한 것도 아니고, NHN의 인프라가 특별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접속이 집중된 것. 가장 크게 꼽히는 비결은 서바이벌 슈팅 장르 선호, 그리고 접근성이다.

브라질은 중남미 권역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이다. 특히 모바일과 중저사양 PC 멀티플레이 게임이 강하다. '가레나 프리 파이어'와 같은 모바일 슈팅이 장기간 최고 인기 장르로 군림했기 때문에 다키스트 데이즈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게임에 친화적인 국가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은 한국 PC 게임 평균 플레이 시간이 4시간 16분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플랫폼 역시 세 번째로 높았다. 

브라질 유저층 화제 증가는 NHN에게도 희소식이다. 스팀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은 해외 지역 접속 유치가 필수고, 특히 주요 거점이 되는 지역이 필요하다. 브라질은 허브가 되기 충분한 규모로, 향후 게임 흥행에 결정적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에 적힌 다른 통계도 흥미롭다. 힘을 합쳐 도전하는 거대 식물 보스 '네크로퓰라'는 테스트 기간에 총 87회 도전을 받았고, 그중 75회 쓰러져 86% 성공률로 마무리됐다. 타 게임들의 테스트 시기 보스와 비교할 때 높은 성과다. 적절한 조건만 갖춘다면 누구나 협력 콘텐츠를 즐기게 한다는 장벽 완화가 엿보인다.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유저 역시 브라질 국적이었다. 플레이 타임은 89시간에 달했고, 테스트 시간 중 무려 53%를 접속하고 있었다. 한편 비엘리섬에 70시간 머무르며 플레이어 킬 29회를 달성한 전투 최강자는 중국 국적으로 드러났다.

한국 유저들의 하드코어 플레이 스타일도 눈에 띈다. 한국은 접속자 수 3위 내에 들지 못했지만, 최고 레벨 40레벨을 달성한 유저 2명은 모두 한국에서 나왔다. 1인당 체류 시간이 가장 긴 지역도 한국으로 나타났다. 가장 열정적인 동시에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보인다.

브라질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한국 게임은 다수 존재한다. 그 궤적을 따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NHN '다키스트 데이즈'에 몰린다. 게임 피드백 반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4월 OBT에서 탄력을 받을 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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