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슈팅 게임의 차세대 경쟁이 커지는 시기다. NHN '다키스트 데이즈'는 한국 개발 게임으로 선봉에 서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4월 24일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하는 좀비 아포칼립스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미국 서부에서 모티브를 따온 샌드크릭 지역을 무대로 싱글 오픈월드를 탐험하고, 멀티플레이 모드를 통해 협동과 경쟁을 선택해 즐기며 기지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가진다.

이번 OBT는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 시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서버를 오픈하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테스트와 다르게 기간이나 콘텐츠 제한 없이 정식 출시까지 지속적으로 서버를 열어 피드백을 받고 운영할 계획이다.

OBT에서 플레이한 데이터 역시 추후 이어질 정식 론칭에서도 이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글로벌 원 빌드로 동일한 버전이 지속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4월 24일에 맞춰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권장된다.

생존 게임 신작의 각축전 속에서, 다키스트 데이즈의 경쟁력은 편리한 접근성이 꼽힌다. 다른 게임과 비교할 때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편리한 사양 속에서 플레이하도록 설계한 흔적이 보인다.

그것이 가능했던 원인은 PC와 모바일의 균형이다. 크로스플랫폼은 자칫하면 PC의 어려운 조작과 모바일의 열화된 그래픽이 합쳐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다키스트 데이즈는 조작을 모바일에 맞춰 컨트롤 어려움을 낮췄고, PC 플랫폼의 강점인 싱글 오픈월드를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즐기도록 공을 들였다.

경쟁의 위협을 낮춰 부담을 줄인 것도 라이트 유저에게 매력이다. 게임에서 싱글과 협력만으로도 아무런 막힘 없이 성장이 이루어진다. 사망한다고 해서 너무 많은 것을 잃지도 않는다. 경쟁 콘텐츠는 원하는 만큼만 참여하면 되기 때문에 유저 취향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사양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게임 생동감이 충실하다. 월드 구성은 꼼꼼하게 되어 있고, 좀비들은 어렵지 않지만 방심한다면 위기를 겪을 만큼 긴장감도 준다. 

특히 총기 사운드와 좀비 음향이 사실적이고 입체적이어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오픈월드 퀘스트 수행에서 경험하는 스토리와 NPC 매력 역시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는 평가다. 싱글 플레이만 즐겨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키스트 데이즈가 기대를 받는 요인을 요약하면 '균형'이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싱글과 멀티플레이의 균형, PC와 모바일의 장점 혼합, 협동과 경쟁의 밸런스가 눈에 띈다. 특히 하루에 조금씩만 플레이해도 무난하게 성장하고, 컨트롤이 서툴러도 적은 리스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으로 확장성이 높다.

UI 등 건의가 나온 부분을 정밀하게 개선한다면,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의 새로운 간판작이 될 잠재력이 느껴진다. OBT가 열리는 4월 24일을 국내외 유저들이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