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으로 떠오른 좀비 슈팅 서바이벌, 4월 24일 OBT
흔하지 않은 모바일 싱글 플레이, 방향성 유지한 채 완성

NHN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가 4월 24일 OBT를 실시한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며, 글로벌 원 빌드로 PC와 모바일 동시 서비스다. 지난 글로벌 테스트에서 미국과 브라질, 중화권을 중심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열기를 보였다.

김동선 프로듀서는 "기존 슈팅 장르에 생존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매력을 전하고 싶었고 생존에 걸맞는 세계관을 택했다"고 밝혔다. 게임명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기를 말하지만, 동시에 더 나빠질 일 없이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희망을 함게 담았다.

국내에 생존 슈팅 개발 경험을 가진 개발자는 많지 않다. 또한 글로벌 흥행이 필요한 장르인 만큼 쟁쟁한 기존 경쟁작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하지만 테스트 단계에서 반응을 얻고 가능성을 증명했다. 개발진이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을까.

다키스트 데이즈 개발 초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싱글 플레이 위주의 게임이 많지 않았다. 시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형태였고, 그만큼 불안감이 들면서 모두가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방향성은 잃지 않았다. 극한 상황에서 각자 생존 전략과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게임 목표다. 

게임 속 좀비들은 장소를 가지리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돌연변이를 일으킨 특수 좀비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빠르게 공격해오는 '스키토'나 독가스를 쏘는 '럽처', 소리를 지르고 침을 뱉는 '하울러'나 거대한 '타이탄' 등 개성이 넘치고 다른 방식으로 위협적이다.

좀비 AI 설계도 큰 도전이었다. 좀비는 소리에 민감하다는 설정을 가져서 사운드에 반응해 움직인다. 또 팔이 잘리면 리치가 짧아지고, 다리가 잘리면 넘어져 기어온다. 이런 특징을 반영해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아직 살아 있는 위성 통신을 이용해 TAS(토탈 에어 서비스)가 구축된 세계관이다. 유저는 TAS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곳을 탐험하고 다양한 재료를 구해 쉘터를 발전시킨다. 대장간, 감시탑, 막사 등을 건설할 수 있다. 주민들이 탐사를 통해 물품을 구해오거나, 서로 파티를 맺고 함께 싸우는 것도 가능하다.

좀비보다 두려운 적은 인간이다. 다른 유저와 싸우는 공간은 물론, 세계관 속에서 약탈과 폭력에 찌든 복면단 적들도 위험하다. 이 복면단에서 해방된 사람들과 지속적 교류로 우호도를 높이고 여러 보상을 받는다. 싱글 플레이 중 핵심 요소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NPC들의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빠르게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고, 그 과정을 통해 각자 가진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구축한다. 오픈월드 싱글 플레이만으로도 게임 동기가 충분하다는 테스트 반응도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가 큰 역할을 했다.

검열 없는 좀비 액션,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아포칼립스 속 인간을 다루는 이야기. 다키스트 데이즈가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요소들이다. 국내에서 주요 게임사가 시도한 적 없는 만큼 오랜 담금질을 거쳤지만, 이제 당당한 결과물을 보여줄 때가 다가오고 있다. 4월 24일 OBT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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