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좀비 생존 오픈월드 슈팅, NHN이 간 적 없는 영역 개척
스팀 테스트에서 기대 이상 반응... 4월 24일 OBT 관심 집중

NHN이 글로벌 게임 시장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그 선봉으로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내세우는 계획도 확인됐다. 

NHN은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전통의 강자로 불린다. 특히 2014년부터 일본 시장에 출시한 캐주얼 신작들이 연타석 흥행을 터트리며 롱런 게임 3종 이상을 만들어냈다. '#콤파스'와 같이 일본 전역 카페를 운영하며 7천 명 규모의 오프라인 페스티벌까지 개최하는 사례도 문화적 영향 확대 사례도 있다.

보완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미드코어와 서브컬처 라인업 부재를 메우고, 신규 시장을 향한 기반을 닦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 외 지역에서 화제를 이끌 묵직한 신작이 필요하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미디어를 통해 '다키스트 데이즈'를 새로운 플랜의 신호탄으로 꼽았다. 5년 전부터 기획하고 공들인 신작 프로젝트로, 4월 24일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서비스 시작이다. PC-모바일 오픈월드 생존 슈팅 게임으로, 현재 필요한 미드코어 라인업에 적합한 위치다.

다키스트 데이즈가 NHN 미드코어의 희망으로 떠오른 기점은 지난해 테스트다. 모바일 버전 먼저 CBT를 실시해 높은 그래픽 품질과 슈팅 액션 재미를 검증했다. 여기에 2월 말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실시한 PC 버전 테스트는 해외 유저들이 기대 이상 호응을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

무엇보다 스팀 유저층 선호 지역이 긍정적이다. 미국, 브라질, 중국 순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슈팅 선호도가 높은 대형 시장이 모두 포함됐다. 해외에서 대중적인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도 재미를 이끄는 포지션에 속한다.

지금까지 NHN이 성장해온 영역과 비교할 때 장르, 플랫폼, 지역, 세대, 소재 등 모든 면에서 겹치는 영역이 없다. 순수하게 새로운 소비자만을 끌어올 수 있다는 의미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싱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되, 서비스에 발맞춰 멀티 콘텐츠를 향한 확장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부담 없는 협력과 경쟁으로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OBT에서 피드백 개선 평가가 긍정적일 경우 NHN의 '뉴노멀'을 가져올 잠재력은 충분하다.

서브컬처 영역을 향한 확장도 준비를 마쳤다. 이미 기반을 잡은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링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를 2분기 일본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최애의 아이] IP를 기반으로 퍼즐 게임도 만들어진다.

카도카와 협업도 기대 요소다. 정우진 대표는 지난해 10월 NHN플레이아트 일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카도카와와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부 소식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 결과가 반년 만에 현 서브컬처 최대 IP 게임으로 나타나면서 의문이 풀리게 됐다.

카도카와는 일본 최대 규모의 IP를 보유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이다. NHN은 [최애의 아이] 게임 개발과 일본 외 모든 국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실적 상승은 물론, 자체 개발력 입증과 함께 협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첫 주자는 '다키스트 데이즈'다. 미드코어 게임 흥행, 신규 시장 확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어 서브컬처 확대를 향한 플랜으로 이어진다. NHN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로드맵이 4월 24일 첫 발자국으로 증명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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