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골드 소모량'에 비해 부족한 최상위 레이드 '골드 보상'
골드 수급 위해 버스 및 다캐릭 육성 강제된다

로스트아크 선발대 클리어 보상으로 토론이 뜨겁다. 카제로스 레이드 3막 하드 클리어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쌓인 불만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엄청난 양의 재화를 소모해 최상위 콘텐츠에 도전하는 선발대에게 보상이 너무 적다는 주장이 화두에 올랐다. 예를 들어 일리아칸 레이드가 2022년 8월, 카제로스 레이드 1막은 2024년 7월에 업데이트로 약 2년 동안 골드의 가치가 떨어졌지만, 레이드 클리어로 얻는 골드 보상은 이와 비례해서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리아칸, 혼돈의 상아탑, 카멘 레이드의 하드 난이도 클리어 골드는 1만, 1만 4천5백, 2만으로 약 5천 골드씩 증가했다. 하지만 카제로스 1막, 2막, 3막 하드 난이도의 경우 2만 7천5백, 3만 5백, 3만 4천 골드로 약 3천 골드씩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유저들은 골드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게임사가 레이드 골드 보상을 조정한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중위권 스펙 유저들과 최상위권 스펙 유저들이 벌어들이는 골드의 차이가 적다는 것이 대다수 유저들의 의견이다.

유저들은 이러한 게임의 구조가 스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떨어뜨리고, 적당한 스펙에 머무르며 골드를 버는 것에 안주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출처: '캡틴잭' 유튜브
출처: '캡틴잭' 유튜브

이는 버스 혹은 보호자 파티와 같은 주제로 연결됐다. 최상위 콘텐츠의 클리어 골드 보상이 적으니, 스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골드를 받고 버스를 돌 수밖에 없다. 또한 오히려 적당한 스펙을 가진 다른 캐릭터를 여러 개 만들어 하위 콘텐츠를 여러 번 도는 것이 골드를 수급하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카제로스 3막 퍼스트 클리어 ‘로사단’의 공대장 스트리머 ‘캡틴잭’ 또한 한 마디를 남겼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하루 종일 버스를 돌려도 선발대에 필요한 골드를 충당할 수 없다”며, 갈수록 높아지는 골드 소모량에 비해 인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골드 보상은 한정적이라고 전했다. 

장수하는 MMORPG 게임들은 경제 시스템에 대한 고뇌가 늘 함께한다. 지금까지 로스트아크가 그랬듯,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난제를 풀어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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