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시관 주변 모두 대기줄... "아침 8시에 와서 2시간 기다렸어요"
서브컬처 사상 최대 규모, 체계적인 줄 안내와 쾌적한 실내 공간에 '안심'
킨텍스 제1전시장, 그리고 주변이 가득 찼다. 모두 한국 서브컬처 최대 축제를 즐기기 위한 관람객들이다.
애니플러스, 대원미디어, 소니뮤직, 디앤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는 '아니메X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12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열었다. 매년 몸집을 키워온 끝에 국내 애니메이션 및 게임, 통칭 서브컬처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에는 더욱 몸집을 키워, 킨텍스 제1전시장 1홀부터 5홀까지 전체를 AGF 공간으로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찾아왔다. 지난해 세운 총 관람객 6만 5천여 명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늘어난 규모만큼 1일차 인파부터 '역대급' 분위기가 나온다. 가장 먼저 체험과 상품을 얻기 위한 팬들로 인해 새벽부터 긴 줄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입장 시간 10시가 다가오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대기줄이 불어났다.
급기야 건물 바깥을 반 바퀴 휘감고, 옆 건물인 제2전시장 근처까지 우회해 줄이 형성되는 장관이 나타났다. 로비에 입장한 뒤에도 전시 홀에 들어가기까지 긴 줄을 소화해야 했다.
입구 근처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 관람객은 "몇몇 애니메이션 굿즈를 노리고 왔는데, 오전 9시부터 줄을 서서 2시간 만에 드디어 입장이 보인다"면서 "작년보다도 사람이 많긴 한데 훨씬 질서가 생겼고 내부도 여유 있다고 들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전시관 내부에 일단 입장하면 전년 대비 크게 넓고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부스 공간이 바로 체감된다. 무엇보다 부스와 부스 사이 지나갈 통로가 크게 넓어져 관람객 이동에 불편이 없다.
단 부스 체험 및 굿즈 구매는 부스 관심도에 따라 큰 시간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인기 게임의 경우 부스 개별 대기줄이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이에 업체 중 일부는 대기줄 가이드와 함께 예상 대기 시간 팻말을 통해 관람객 편의성을 돕고 있다.
게임 부스는 메인 스폰서 '명조'를 비롯해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레벨 인피니트(니케), 네오위즈, 요스타, 라이온하트(프로젝트 C) 등 국내외 주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대거 참여했다. AGF 2024는 7일과 8일, 각각 오후 6시까지 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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