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24, 메이플 콘 및 메이플 쇼케이스 'NEXT' 동시 개최
각각 국내 서브컬처와 MMORPG 최대 축제... 참여 경쟁전 치열
"일대 혼잡 예상...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지난해 AGF 2023 당시 풍경
지난해 AGF 2023 당시 풍경

한국 서브컬처 최대 축제와 한국 MMORPG 최대 축제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가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 '메이플 콘 2024'를 6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했다. 주말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대규모 팬 페스티벌이다. 그중 백미는 7일 진행하는 겨울 업데이트 발표 쇼케이스 'NEXT'로, 단 1분 만에 입장권 2,500석이 매진되며 열기를 입증했다.

한편 국내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4'도 7일과 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게임 관련 업체만 20곳 이상 참가하며, 매년 규모가 급증한 끝에 작년 6만 5천 명 관람객을 유치해 서브컬처 시장의 팽창을 실감하게 했다. 

지난 4일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수많은 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사건이 장기화되어 토요일 행사들이 취소될 경우 게임계에 미치는 피해 역시 막대했다. 빠르게 해제가 이루어지고 추가 변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제서야 양쪽 관계자들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메이플 콘'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규모와 개최 기간 측면에서 국내 단일 게임 IP 보유사의 대규모 행사와 맞먹는다.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메이플 콘 2024'의 이튿날 입장권 2,000장은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된 바 있으며, 현장에서 추가 관람객까지 받을 계획이다.

넥슨 역시 만전의 준비를 마침 채 1일차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메이플 나우' 방송을 통해 김창섭 디렉터가 직접 메이플 콘 현장을 돌아보며 즐길 거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체험존 및 포토존, 퀴즈, 럭키 드로우, 그리고 특별히 준비한 굿즈샵 등 흥미로운 놀이 공간이 연출됐다.

그중에서도 토요일(7일)은 유독 많은 인파가 몰린다. 오후 4시부터 겨울 쇼케이스 'NEXT'가 전시장에서 함께 열리기 때문. 메이플스토리의 2025년 상반기 성패를 결정할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유저들의 관심이 이 시간에 집중될 예정이다. 

AGF 역시 1일차인 7일 인파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각 부스마다 공식으로 특별 제작되는 굿즈를 내세우며, 여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품절 전에 반드시 손에 넣으려 하는 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는 레드 스테이지 선착순 입장으로 인해 전날 밤부터 자리를 잡고 입장 줄을 선점하는 인파도 상당수 생기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무국은 올해, 레드 스테이지 티켓을 지정 좌석제로 운영해 현장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그밖에도 '페이트 그랜드 오더', '니케',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명일방주', '프로젝트 C' 등 게임 인기작 혹은 기대작들이 부스를 대규모로 차린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물론 '스텔라이브' 등 버추얼 방송도 프로그램에 대거 참여해 더욱 폭넓은 관람객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1홀부터 5홀까지 늘어난 AGF가 넓은 공간으로 쾌적해질지, 혹은 더욱 큰 인파가 몰아닥칠지가 관건이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형성된 거대 유저층이 동시에 킨텍스를 찾는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중소 규모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이로 인해 주말, 특히 토요일 대화역과 킨텍스 등지는 기록적인 관람객 인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AGF 조직위와 넥슨 측 모두 "토요일 행사장 일대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고 귀띔했다. 12월 7일, 게임 유저들의 최대 파티가 안전과 즐거움 속 마무리되길 기대하는 반응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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