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렌더링 퀄리티, 전략성으로 승부하는 모바일 수집형 SRPG
창세기전 시리즈 모든 설정 한 곳에... '코어 콘텐츠' 역할 기대
[게임플] 창세기전 IP 부활 청사진이 한 곳에 모이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12월, 오래 잊혀진 '창세기전' 스토리를 되살리는 2개 프로젝트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는 장기간 개발해온 닌텐도 스위치 리메이크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다른 하나는 모바일 신작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다.
콘솔 리메이크작이 '창세기전2'부터 시작해 과거 작품을 개별 리메이크로 다룬다면, '아수라 프로젝트'는 게임 하나에 IP 전체 캐릭터를 다룬다. 내년 중 창세기전2 원작 스토리를 온전히 끝내고, 이후에도 순차적 업데이트로 다음 원작들의 콘텐츠와 스토리가 풀려나갈 계획이다.
리메이크와 달리 라이브 서비스이기 때문에 확장성은 크다. 흥행 궤도에 오를 경우 전체 프로젝트의 동력을 유지할 실적을 담당할 수도 있다. 특히 모바일 수집형에서 대중적인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색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만난다는 점도 관심사다.
작명부터 흥미롭다. 아수라 프로젝트는 창세기전 세계관에서 모든 작품의 줄거리를 아우르는 의미를 가진 개념이다. 현재 배경인 안타리아 행성과 이를 만든 신들의 고향 아르케 사이 모든 순환을 유지하는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창세기전 모바일 부제를 아수라 프로젝트로 명명한 것은 라인게임즈의 부활 프로젝트와도 맞아떨어진다. 창세기전 라이선스를 넘겨받은 이후, 가장 오래 진행한 것은 조각나 있던 스토리와 설정 및 리소스를 한 데 모으는 것이었다.
내부 안타리아 팀은 창세기전 세계관을 관장하고, '회색의 잔영'과 '창세기전 모바일' 등 각 스튜디오 개발작들의 설정을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별개 스튜디오임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IP 전체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이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이런 설정이 한 곳에 모이는 '코어 콘텐츠'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3' 등 새로운 리메이크를 생각할 때 유저층을 유입시키고 유지하는 본거지로 작용할 수 있다. 만일 '회색의 잔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생기며, 시행착오를 통한 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반대로 창세기전 모바일 성과가 좋지 않다면 핵심 동력을 잃어버릴 위험도 있지만,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중인 인게임 화면은 꽤 준수한 퀄리티를 보인다. 지난 20일 인기 캐릭터 '칼스 브란트'의 전투 장면과 필살기 '천지파열무' 연출에 오랜 시리즈 팬들이 댓글로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12월 2종 게임이 동시에 출격하지만, 플랫폼과 서비스 방식 차이가 있어 제살 깎아먹기는 없다. 반대로 체계적인 세계관 정리를 통해 장기적 생명력을 되살릴 준비를 마쳤다. 이제 게임의 재미를 어떻게 꾸몄는지 살펴보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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