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후 글로벌 흥행 행진... '완전체'로 거듭나

[게임플] 역대 가장 치열한 대한민국 게임대상 경쟁 가운데,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에 호재가 추가됐다.

'데이브'는 넥슨 민트로켓이 개발해 6월 PC 스팀에 출시한 뒤, 글로벌 판매량 200만 장 돌파의 진기록을 세운 해양 어드벤처다. 해양 탐사와 초밥집 경영이 조합된 절묘한 게임성과 유쾌한 재미로 입소문이 퍼졌고, 서구권 평단의 극찬도 이어지면서 메타크리틱 90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0월 16일, 넥슨은 데이브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실물 패키지 없이 다운로드 버전만 판매하지만, 시장성을 향한 전망은 높았다. 캐주얼한 조작과 가벼운 재미가 스위치의 휴대성에 최적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전망은 적중하고 있다. 지난주 북미 닌텐도 e숍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한편, 일본 e숍에서도 3위에 진입했다. 31일 현재도 3위 자리를 유지 중이다. 1위와 2위가 현재 대유행을 누리는 '수박 게임', 글로벌 특급 기대작 '슈퍼 마리오 원더'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상 가능한 최고의 성적이다.

일본은 닌텐도 스위치 선호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다운로드 최상위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의미한다. 스위치 이식을 향한 해외 웹진 평가도 PC에 버금갈 만큼 좋아 그만큼의 추가 판매에도 기대가 오른다.

31 현재도 일본 닌텐도 3위에 올라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31 현재도 일본 닌텐도 3위에 올라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11월에 들어서는 시점, 데이브의 콘솔 2차 흥행은 게임 평가를 더욱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역대 가장 쟁쟁한 신작들이 맞붙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판도가 기울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유력 후보는 둘로 압축된다. 넥슨의 '데이브',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다. 글로벌에서 통한 싱글 패키지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 유저들의 행복한 고민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완성도와 재미에서 두 게임 모두 호평을 받고, 1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유저와 매체 평가는 데이브가 원체 높았다. 한국 게임 최초의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 획득은 역사에 남을 업적이다. 다만 P의 거짓 역시 풀 프라이스 가격으로 통했다는 점과 콘솔 멀티플랫폼 성과로 인해 할 말이 있다. 

데이브가 닌텐도 스위치판으로 흥행 기록을 추가한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해외 콘솔 플랫폼까지 채워져 특별히 부족한 분야가 사라지기 때문. 매출 면에서도 경쟁력이 더욱 커지므로 '완전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규모 개발진이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해 개발했고, 그 정성과 아이디어가 세계에 통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민트로켓의 기적이 연말 큰 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데이브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비롯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올해의 PC게임 분야 등 주요 시상식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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